대책상황실 운영 … 전화예찰 관리·안내문자 발송
방역 예산 조기집행 소독장비·약품 신속 공급

▲ 단양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AI의 지역 유입을 차단해 가금류 사육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단양군 제공

단양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지역 유입을 차단해 가금류 사육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닭, 오리 등 가금류 관련 축산인과 축산차량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지자, 긴급하게 상황을 전파해 같은 날 오전 5시 30분 농업축산과 전직원 비상명령을 발령했다.

군은 도 경계 주요 도로 3곳 (죽령 고개, 영춘면 유암리, 영춘면 오사리 도로)에 이동 통제를 실시하는 등 5000마리 이상 사육하는 양계 농가 마을에 담당직원을 배치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7일부터 부군수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AI대책상황실을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또 18일부터는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예찰 관리에 나서는 한편, 해당 농가에 대한 방역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각 읍·면과 양계협회 등을 통해 AI 관련 홍보 및 예방대책 추진을 강화하고, 도계 지역에 담당공무원을 추가로 배치해 이동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 단체와의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공동방제단 등 활용 가능한 소독차량를 활용해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2014년 방역관련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소독장비와 소독약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접 시·군 및 관내에서의 질병 발생에 대비해 소독시설 설치 등을 점검해 만일의 경우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인한 가금류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양군 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현재 5000수 이상 양계 농가가 21호로, 20수 이상 오리 사육농가가 5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