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정례브리핑
충남대와 활용방안 공동마련
엑스포과학공원 '4구역' 분리

충청투데이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궁동 유적'의 체계적 관리와 사적공원화 등 보존·정비문제에 대해 대전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관련사설 21면

염홍철 대전시장은 7일 "'궁동 유적'과 관련 안내표시판과 산책로, 이정표 등의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사적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충청투데이의 (연속 기획)보도를 통해 그동안 소홀하게 대했던 지역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며 "문화재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이 일대를 사적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궁동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대전선사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충남대와 함께 공동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거점지구 확대를 골자로 한 과학벨트 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거점지구가 당초 신동·둔곡 일원에서 도룡동이 추가됐고, 면적도 334만 3000㎡에서 370만 3000㎡로, 산업용지도 66만 3000㎡에서 103만 9000㎡ 등으로 확대됐고, 거점지구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회덕IC 건설 등에 대한 지원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과학벨트 조성과 창조경제 전진기지화 사업, 엑스포재창조 계획 등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엑스포과학공원은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은 △사이언스파크(33만㎡)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엑스포기념공간(13만㎡) 등 4개 구역별로 순차적으로 개발되며, 2017년까지 총 사업비 95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사이언스파크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과 20층 규모의 사이언스센터, 창조경제 핵심 특허기관인 한국특허정보원 등이, 첨단영상산업단지에는 첨단 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HD드라마타운과 액션영상센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국제전시컨벤션지구에는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육성을 위한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8300㎡ 규모의 다목적전시장이 건립된다.

엑스포기념공간은 한빛탑, 첨단과학관, 엑스포기념관, 신재생에너지관 등으로 꾸며지며, 연내 특구개발계획에 대한 승인 고시가 떨어질 전망이다.

염 시장은 "엑스포 일대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미래부에 건의한 18개 과제가 신규·추가, 변경, 통합 등을 거쳐 25개 세부사업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이 계획으로 과학공원을 과학교육의 장은 물론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변모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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