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을 양성하는 중앙경찰종합학교 표석에는 "나는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입문을 앞둔 대한민국 경찰이라면 누구나 조국에 대한 충성과 함께 가슴에 초심을 다지곤 한다.

그리고 경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의 보호, 범죄의 예방, 진압 및 수사 등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라는 신성한 임무를 어깨에 진 채, 국가경찰로써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국 현장각지에서 다양한 경찰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초심을 잃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경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직무를 남용하거나 심지어 인권을 침해하는 일도 발생함에 따라 21세기 선진경찰을 지향하는 작금에 이르러 사회적 갈등에 따른 높은 치안수요의 부응 및 인권 신장과 더불어 우리 경찰 내부에서 조직과 마음을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초심찾기’ 운동과 더불어 경찰관 개개인의 초심이 현장 직무수행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국민들이 "경찰이 달라지고 있다"고 체감 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을 경주 하고 있는 있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은 경찰관으로써의 기본정신, 자세에 초점을 맞춘 '초심 찾기'와 더불어 홈커밍데이(Home Coming Day)를 시행중에 있으며, 시대에 맞는 경찰의 역할 정립에 초점을 맞춘 '中心잡기' 프로젝트에 따라, 전 경찰관의 과거 치안서비스 공급자인 경찰위주가 아니라, 수요자인 주민의 시각으로, 범죄 척결자에서 문제 해결자로,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우리는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라는 문구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단지 구호가 아닌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중심잡기 즉, 국민신뢰 구현을 위한 경찰의 임무와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땀과 지혜를 모아야겠다.

황봉화<논산署 수사과 지능수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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