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올 한 해 대전·충남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두가지 당면 문제가 있다.
지역적으로는 당진항의 분리와 계룡신도시의 지정이 그 첫번째요, 경제적으로는 조흥은행 본점의 대전 이점이 그 두번째이다.
두가지 모두 절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이 모두를 획득할 수 없을 만큼 난제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두가지 당면 문제가 모두 해결이 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이다.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해당 지역민들의 문제라 생각하고 강 건너 불보듯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자리에서 나는 굳이 이 문제들을 왜 해결해야 하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어떻게 보면 지역이기주의의 발로라 생각되는 이러한 문제를 왜 생각조차 하지 않는가에 답답할 뿐이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전·충남의 미래는 없다. 있다면 해당 주민이나 지역민들의 공허한 메아리만 존재할 것이다.
?당진항의 분리와 계룡신도시의 지정, 조흥은행 본점의 대전 입점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 한낱 지역 이기주의인가, 아니면 애향심의 표현인가 하는 등의 문제를 생각하자.

이제는 더 이상 피할 곳도 피할 수도 없는 이 모든 일들은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 생각하고 서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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