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비서관 이력 주목

4월 22일이 '새마을의 날'로 공식 제정된 가운데 새마을담당 초대비서관을 지내며 새마을운동의 철학을 구체화 한 충청대학 정종택 총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총장은 오는 29일 14년여 재직한 총장직에서 퇴임할 예정으로 있어 새마을관련 중책(?)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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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장은 새마을운동 초창기인 1971년 7월부터 1974년까지 3년 4개월여를 새마을담당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1970년 4월 22일 새마을운동을 제창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전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체제를 정비하면서 정무비서관이었던 정 총장을 초대 담당관으로 겸직시켰다.

정 총장은 담당 비서관으로 임명되자 각 부처에서 엘리트들을 발탁, 10여 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새마을 체제가 출범하면서 정부도 국정의 제1 과제를 새마을 운동으로 설정하고 모든 부처에 새마을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을 불어넣는 일에 착수했다.

정 총장은 "새마을 운동이 전 국민운동으로 불길처럼 번질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의지가 높았고 지도층이 솔선수범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새마을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만큼 새로운 새마을 운동을 국민운동으로 펼쳐 우리나라의 품격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 운동은 저개발국가의 발전모델로 선정돼 지난해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등 103개 나라 5만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새마을운동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4월 22일을 새마을의 날로 제정, 공포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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