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각 지방도나 국도변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어 가을 정취를 한층 더해 주고 있다.

그러나 코스모스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나 운전자들의 가시거리를 좁히고 있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변을 걷는 보행자들에게 하나의 큰 장애물이 돼 농촌지역에서는 코스모스가 교통사고 발생의 보이지 않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교통사고도 문제지만 코스모스는 각종 병충해의 전염원이 될 뿐만 아니라 길게 자라난 코스모스는 농작물의 일조권에도 막대한 장해를 주고 있다.

꽃길가꾸기 사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른 우량 품종을 개발해 연일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농작물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코스모스길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잘 다듬어진 꽃길을 만들어야 한다.

관계 당국,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철저한 관심과 배려로 코스모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

김재원 <금산경찰서 정보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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