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20일부터 선거운동
각 당 초반 ‘기싸움’ 치열할 듯

6·2지방선거가 13일과 1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각 후보들이 백병전을 벌이게 될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지만 여야는 선거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며 세규합에 나서고 있어 초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후보등록 첫날 한나라당 정우택 예비후보, 민주당 이시종 예비후보 등 충북도지사 후보와 한나라당 남상우 예비후보, 민주당 한범덕 예비후보 등 청주시장 후보들이 충북도선관위와 청주시상당구선관위에서 각각 등록할 예정이다. 또 교육감 후보, 광역·기초의원, 교육의원들도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경우 민주당이 역대 지방선거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에 있어 여야간 필승을 위한 불꽃 튀는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충북도당은 12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필승을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동영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인사들과 지역국회의원,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당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자유선진당충북도당위원장인 이용희 의원이 참석해 격려사까지 하면서 양당의 공조 가능성을 높였다.

한나라당충북도당도 다음주 중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지지세력 결집을 통한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이 최근 선거대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일부 정당들도 공식적인 선대본부를 가동,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같이 공식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등 일부 선거에서 여야 후보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지사선거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정우택 예비후보를 민주당 이시종 예비후보가 추격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청주지역 유권자 표심의 향배에 따라서 후보간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예상되는 속에 청주시장선거는 여야 후보간 초박빙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결과 재선에 도전한 한나라당 남상우 예비후보와 민주당 한범덕 예비후보간에 시소게임이 이어지고 있어 막판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충주시장과 제천시장 선거도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선거일까지 각 후보들의 득표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청주·청원 통합, 세종시 문제, 천안함 사건 원인 규명 발표 등 선거이슈들이 표심에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각 정당과 후보들이 민심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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