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송석구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민간위원 15명은 12일 “세종시 발전안(수정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관련 법안을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송 위원장 등은 이날 정부세종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발전안은 단기적인 정치적 이해득실을 뛰어넘어 우리와 후손의 미래를 위해 이미 펼쳐진 문제의 땅을 기회의 땅으로 바로 잡아나가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세종시 원안은 세종시 발전안보다 문제가 많다”면서 “행정부처 일부를 쪼개 보내는 것은 입법·사법·행정 모두를 한꺼번에 보내고자 했던 당초 원안보다 훨씬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그 당시 임박한 선거 때문에 단기적인 정치적 이해득실에 얽매여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란 장기적인 가치를 소홀히 한 결과, 행정부처를 나누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기적인 비판과 서운함을 넘어, 먼 훗날 우리 후손들과 세계인들이 부러워할 만한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종시 발전안을 마련했다”며 “이 발전안이야말로 역사와 미래에 부끄러움이 없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세종시 발전안에 반대했던 강용식 위원(한밭대 명예총장)은 불참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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