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한나라당, 친이-친박 기싸움 치열
민주당, 참여당과 맞대결 불가피
선진당, 심대평신당과 각축 예고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비충청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단순한 양당구도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충청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3파전 속에 이미 창당한 국민참여당과 심대평 전 대표가 창당을 할 경우 신당 등이 선거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혼전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같은 색 다른 정당’의 선거 구도가 형성, 과거 뿌리를 같이한 정당 간 대결 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우선 당내 비주류인 친이와 친박 간 공천 경쟁 과정부터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
실제 충남도지사 후보의 경우 친이 측은 아직 구체적인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친박에선 김학원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세종시 갈등으로 인해 충청권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역시 과거의 동지와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안희정 최고위원이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최근 창당한 국민참여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사 정치세력 간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선진당 역시 과거 한가족이었던 심 전 대표와 치열한 선거전을 전망하고 있다.
심 전 대표의 신당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지만 신당 창당 의지가 분명함에 따라 심 전 대표가 창당을 할 경우 선진당에 대해 적잖은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처럼 6월 지방선거에서의 충청권 판도는 복잡함과 함께 과거 동지가 현실의 정적이 되는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견되고 있다.
서울=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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