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2221명 참여 … 자원봉사자 모집 분향소 운영키로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대전추모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이 20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려 추모위원회 회원들이 출범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고 유지를 이어가자는 취지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대전추모위원회’가 20일 결성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대전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는 이날 분향소가 마련된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추모위는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종교계, 학계 등의 인사 2221명을 추모위원으로 위촉했다.

추모위는 이번 추모기간을 대전시민들과 함께하는 추모의 시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민주주의·통일지킴이 5만 명'을 모집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시민의 힘으로 분향소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분향소 주변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언론악법 및 4대강 사업, 통일 등 현안에 대한 홍보물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장례식 하루 전인 22일에는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대전시민 추모제'를 열고, 장례식날에는 대규모로 장례식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추모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고, 평생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독재권력과 투쟁해 온 분"이라며 "때문에 추모위를 구성해 김 전 대통령이 평생을 헌신해 온 유지를 받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모위는 또 "우리는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유언대로 국민들과 함께 행동하는 양심으로 맡겨주신 그 역사적인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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