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생명수를 찾아서]충청 물지킴이 - 박재성 농어촌공사 보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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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산수가 수려한 관광지이면서 비옥한 토질의 농토가 넓은 전통적 농업군입니다. 여러모로 농사짓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졌지만 보편적으로 물 부족을 격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지역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농어촌공사 직원 모두가 전력할 것입니다."

박재성(53) 농어촌공사 보은지사장은 보은지역을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보은군 산외면 출생인 그는 보은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서울로 진학해 고교와 대학을 마쳤다.

82년 농촌진흥공사에 입사해 본사와 기술본부, 충북지역본부 및 몇몇 지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고향인 보은에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사장이란 직함을 부여받고 비로소 고향에서 근무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행정직 출신인 박 지사장은 본사에 근무하며 자산관리, 계약, 인사, 비서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했고 강원과 충북지역본부에서도 근무했다.

대전에 위치한 본사 직할의 기술본부에서도 경영지원팀장으로 1년 반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9년 1월 고향으로 금의환향해 농민을 위한 현장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제가 유년기를 보낼 때는 보은이 인구 10만 명이 넘는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3만 5000명 안팎의 인구를 유지하는 초미니 군으로 전락했습니다. 농업과 농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농사짓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한편 농어촌공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인 동부산단(20만 평)의 착오 없는 추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보은을 다시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3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과거처럼 사람으로 북적이는 보은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농업에 대한 지원업무 못지 않게 공사가 추진하는 동부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농업과 산업이 조화를 이뤄가며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고장을 만드는데 자신의 힘을 보태고 싶은 것이 박 지사장의 큰 바람이다.

그는 보은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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