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맛집] 노왕철 기자 추천 서천군편

충청투데이는 '내고장 맛집' 코너를 통해 충청지역 자치단체별 최고로 꼽히는 맛집 5군데씩을 찾아갑니다. 이 코너는 해당지역 주재기자가 꼽은 맛집을 소개하는 것으로, 독자 입장에서 깐깐하게 맛을 검증해 찾았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5곳을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차별화된 맛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충남 서천은 사계절 내내 풍부한 수산물로 가득찬 축복받은 고장이다.

서천군은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지역민의 열정이 커, 건강한 먹거리 문화가 잘 정착돼 있기도 하다.

바다가 준 싱싱한 수산물과 정직한 땅이 일군 건강한 농산물은 특별한 양념이 없어도 그 자체가 일품이다.

굳이 특별한 뭔가를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특별함을 찾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 지금부터 서천의 맛을 찾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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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해물'에 가면 해산물의 신선함에 놀라고 푸짐한 상차림과 저렴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살아 꿈틀대는 낙지, 가리비, 대하, 생합, 새우, 오징어 등 갓잡아 올린 갖가지 해물은 '싱싱함' 그 자체다. 맑은 물에 꽃게만을 넣고 끓인 자연 그대로의 담백한 육수에 열 가지가 넘는 각종 해물과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보글보글 끓여 신선한 해물과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마늘 등으로 만들어낸 양념장을 가미하면 '서해안 해물'만의 해물탕이 완성된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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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좀 과하게 먹었다 싶은 날 얼큰하고 개운한 쫄복탕으로 해장을 하고 싶다면 25년 전통의 ‘청송회관’이 제격이다. 콩나물과 미나리, 갖은 양념과 고추장을 풀어 간을 한 후 꼬들꼬들 말린 쫄복을 넣어 끓인 쫄복탕을 매운맛은 개운함이 더 강하다. 아삭한 콩나물과 향긋한 향기가 묻어나오는 미나리는 지친 속을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는 쫄복탕의 숨은 공신이다. 이 집에선 주민이 직접 재배한 야채를 사용하며 육수는 조미료를 쓰지 않고 18가지 재료를 넣어 7시간 끓여낸 것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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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가 당긴다면 ‘장수촌’을 권한다. 과일을 이용한 양념으로 돼지고기를 3일간 숙성시켜 장수촌의 돼지갈비는 깔끔한 맛이 난다. 돼지갈비 외에도 생삼겹살, 생목살 등 육류에서부터 곱창전골, 보신전골, 갈비탕, 육계장 등 탕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한다. 여기에 점심특선으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있고, 계절메뉴로 물냉면·비빔냉면·콩국수 등이 있는 데 모두 ‘한 맛’한다. 장수촌의 저력은 상다리가 휘어질만큼 나오는 16가지 반찬에도 있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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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우 횟집'은 운치 있는 공간에서 비교적 저렴한 싱싱한 가격에 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서해 바다의 향을 담은 갯바우 횟집만의 회맛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13도를 유지하는 온도계의 눈금처럼 늘 변함이 없다. 사장이 매일 새벽 대천항에서 직접 최고의 횟감을 사와 정성을 다해 아름다운 접시에 감동을 연출한다. 최동수·신영순 사장 내외는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저렴하고 싱싱한 생선회를 대접하겠다는 의지로 갯바우 횟집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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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하면 뭐니뭐니해도 족발과 보쌈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맛을 제대로 살려내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곳이 바로 ‘장충동 B&F’ 서천점이다. 장충동 B&F 서천점의 맛에는 한 가지 비법이 숨겨져 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스팀식 조리법에서 탈피해 정성들여 손질한 엄선된 원재료를 옛 선조들이 가족들의 건강식 조리법인 전통 가마솥에 직접 불을 가하는 직화식 방식으로 조리한다. 이로써 옛 선조들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려냈다. 직접 담근 김치와 누룽지도 손수 눌러서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사보기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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