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선 서산시장

"서산시가 충남도청 이전 후보지로 신청한 해미면과 운산면 11개리를 포함하는 532만평에 도청이 옮겨와 신도시가 형성된다면 지역의 발전은 물론 그동안 소외받던 예산, 홍성 등 내포지방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조규선(曺圭宣) 서산시장은 "도청 이전 문제가 지역이기주의나 관련 공무원들의 힘겨루기의 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200만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축제분위기에서 모든 문제가 논의되고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도청이전 문제는 도청유치를 희망한 12개 시·군민들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도민들의 대표인 충남도의회에서 각 지역 시·군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서산시가 제시한 도청 후보지는 해미면에서 운산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운신초등학교 옆으로 광활한 구릉지와 평야를 만나게 되는데 이 지역은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운산 톨게이트 중간지역으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또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산-서산-당진간 도로 역시 4차선 국도가 완전 개통돼 사통팔달로 도로망이 뚫려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해미 공군기지와 인접해 있어 기지에 국제무역공항과 민항기가 취항하게 되면 하늘길이 열리고 대산항과도 인접해 있어 바닷길과도 연결되는 만큼 지리적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기도 하다.

"서산(瑞山)은 예로부터 성스러운 땅이라 불릴 만큼 가뭄이나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가 없는 지역으로 유명하다"고 전제한 조 시장은 "문화와 역사성,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서산지역으로 도청이 이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도청 이전과 관련 그동안 서산지역에서도 서산시의회가 도청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민간사회단체들과 연계해 관련 학자들과 육관 손석우씨 등을 초청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216명의 전문가들을 동원, 5년간에 걸쳐 준비시켰던 '중부기지 구상'내용 중에도 대산, 지곡, 팔봉, 태안 앞바다인 가로림만을 이용해 3억평 규모의 거대한 공업단지군을 만들어 400만∼600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공업도시를 조성, 행정수도의 관문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힌 조 시장은 "저명한 풍수학자들까지 서산지역을 지리적으로 뛰어난 지역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또 "앞으로 서산시는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서산시의회, 민간사회단체, 학계, 관련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도청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백년대계(百年大計)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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