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변호사
2007년부터 고문변호사 활동
군민 법률애로사항 해결 앞장
장학금 기탁 등 선행도 이어와
지방소멸 해결이 최우선 과제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힘보태

박정훈 변호사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 지역민들을 위해 어려운 법률 지식을 재능 기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박정훈(56·사진) 변호사다. 그는 영동군에서 법률 지킴이로 불리고 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영동군민들에게 법률 상담 및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박 변호사는 영동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제34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우성에서 활약하면서 법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아갔다.

박 변호사는 2005년 서울에서 변호사로 개업 후 이듬해 고향인 영동으로 내려와 현재까지 고향과 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부터 영동군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영동 군민들의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 왔다.

영동군 뿐만 아니라 충북도, 충북교육청, 옥천군의 고문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의 고향 사랑은 각별하다.

박 변호사는 "내가 자라고 나를 키워준 고향에 대한 사랑하는 당연하다"며 "미력하나마 내가 고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그의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는 군민들의 법률 고충을 해결해 주고,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라나는 지역 꿈나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장학금도 지급해 오고 있다. 또 매년 지역 초등학교 한 곳을 지정해 대전 오월드로 소풍을 가는 행사도 10여 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영동로타리클럽 회장을 비롯해 각종 봉사 단체에 가입해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는 이유를 묻자 "제가 자라 온 고향 영동군은 현재 지방 소멸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인구를 늘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힘을 모아 기부하고 봉사하며, 지역을 발전시킬 아이디어와 출생률 제고를 위한 노력과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에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내 고향 당면 과제인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헌신적으로 앞장서는 게 당연한 일 아니냐"고 웃음 지었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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