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택시업계 3차례 협상 끝에 극적 타결
직산읍 콜버스 기존대로… 확대계획 재검토
콜버스 관련 예산 남아있어 갈등 가능성 여전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왼쪽 두번째) 등 시 관계자들이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택시업계와의 협상 타결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왼쪽 두번째) 등 시 관계자들이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택시업계와의 협상 타결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속보>= ‘천안 콜버스’ 사업 철회 두고 발생했던 천안시와 지역 택시업계 간의 갈등이 봉합됐다. <2024년 4월 3일자 12면 보도>

천안시는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택시업계가 최근 진행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이후 3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타결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개인택시와 전국운수서비스 산업노조는 콜버스 시범사업 철회와 추가확대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그런데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고 한다.

직산읍 콜버스 5대는 기존대로 운행하고 추가 예정이던 콜버스 확대 계획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마중택시나 농촌택시 사업의 확대 시 지역여건, 시민, 버스업계, 택시업계의 충분한 협의 후 진행토록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로 25일까지 예정돼 있던 개인택시와 노조의 집회 등이 모두 철회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시가 당초 올해 추진하려던 콜버스 관련 예산은 그대로 남겨진 상태다. 향후 시의 정책 추진 방향에 따라 또다시 갈등이 생길 여지가 남은 셈이다.

브리핑에서 시 관계자는 “사업 부서에서는 직산 같은 경우 당초 계획했던 인원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콜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 “때문에 관련 예산은 아직 수정하지 않은 상태다. 저희 입장에서는 좀 더 협의를 해서 콜버스를 지금보다 확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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