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동 구간 상수도 유량계 설치공사
500m 앞 예고표지·공사안내판 미설치
차량 정체로 일대 혼잡도 커 시민 불편↑

한쪽에는 신호수도 없고 공사개요도 없이 공사하는 위험천만 현장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한쪽에는 신호수도 없고 공사개요도 없이 공사하는 위험천만 현장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공사중에 있는 월송동 구간 상수도 유량계 설치공사 현장의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공주시와 수자원공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21일 충청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공주시가 수자원공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공주지방상수도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하는 24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현재 왕복 4차선 도로 중 편도 2차선을 점용하고 유량계 설치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현행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 제15조에 따르면 일반도로에 속한 내부순환로의 경우 최소 공사지점으로부터 500m 앞에 예고표지를 설치해 전방의 교통상황 변화를 인식할 수 있게끔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공사현장에는 굴착기를 이용하는 작업을 가리는 가림막휀스만 설치했을 뿐 시민들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한 예고표지판이나 공사개요를 설명하는 안내판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사상황을 모르고 공사현장 도로에 진입한 차량으로 인해 일대 도로 혼잡이 심화하면서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특히, 한 차로를 통째로 점용하며 공사를 하면서도 한쪽 방향에만 신호수를 배치해 차량 정체는 물론 사고위험까지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공주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공사에 대한 개요도를 비치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수자원공사 관계자와 연락을 해서 민원에 대한 설명을 했지만 현장에는 나가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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