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

20일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원들이 미원면 달천에서 하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 제공
20일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원들이 미원면 달천에서 하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천 정화활동에 나선 이들이 있다. 절기상 춘분이지만 아직 하천의 수온은 살을 에는 듯 차갑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 회원 일부는 하천 물 속에서, 또 다른 회원들은 길도 없는 덤불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 있는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사진>.

쓰레기 수거에 나선 이들은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 회원, 미원면 행정복지센터, 상당구 건설과 직원 등이다.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원 등은 20일 미원면 어암리 일원 달천에서 하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하천 정화활동에는 15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젊은 회원들은 하천 안으로 들어가 교각에 걸린 비닐 등을 수거했다. 여성 회원 등은 하천 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자연환경보전협의회 관계자는 "추운 날씨보다 하천을 오염시키는 쓰레기가 너무 많이 버려져 있어서 놀랐다"며 "우리 모두는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의무가 있다. 쓰레기 줍는 것이 육체적으로는 너무 힘들지만 흘린 땀만큼 큰 보람이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는 정화활동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7일은 서원구 백천, 다음달 12일 석남천, 같은 달 29일은 묵방천에서 하천 정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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