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PF 대출 조건 2가지 모두 충족 전망
문화재청 시굴·발굴 허가도 받아 사업 추진 순항 중

충주 드림파크 산단 조감도.사진=충주시
충주 드림파크 산단 조감도.사진=충주시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가 중부 내륙권 신산업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이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조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PF 대출 조건은 토지 50% 이상 확보, 사전청약 3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는 현재 토지를 59.19%를 확보했으며, 사전청약률은 19.1%를 기록하고 있다.

이 사업의 PF 대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선 사전청약 30%만 충족시키면 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4월 초 사전청약 30%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 사업 부서장이 입주 희망 기업 대표를 직접 만나 3만 30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겠다는 의향을 확인했다”며 “이르면 이달 말 사전청약 30%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충주 드림파크 산단은 충주시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충주드림파크개발)이 진행하는 민관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하구암리 및 용전리 일원 169만 8000㎡(51만평) 규모에 조성된다.

산업시설 106만 3000㎡, 주거시설 4만 3000㎡, 상업시설 1만 8000㎡, 지원시설 8만 8000㎡, 공공시설 46만 7000㎡ 등이 들어선다. 완공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주 드림파크 산단은 2021년 9월 충청북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받았다.

이후 같은 해 12월 지장물 및 물건조사를 마치고, 2022년 4월 보상협의회 개최를 완료했다. 이후 2024년 1월 총 169만 8000㎡ 중 59.19%(약 28만평) 토지를 확보했다.

시는 문화재청과 지난 2019년 12월~21년 6월 협의를 통해 시굴조사와 발굴 허가를 받았다. 현재 이 사업이 문화재 조사로 인한 지연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파크 산업용지 당초 분양가는 94만 원을 책정했으나 물상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해 120만원으로 인상, 사전청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 도내 타 지자체의 산단 분양가(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185만원,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130만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드림파크산업단지가 조성되면 5600여명의 직접고용 유발효과와 3600여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근 서충주신도시에 위치한 메가폴리스, 첨단일반산업단지, 기업도시, 비즈코어시티, 법현산업단지와의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비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충주 드림파크 산단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연접하여 우수한 교통여건을 제공하고, 서충주신도시의 주거, 교육, 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산업단지로 기업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며 “충주시를 지속 가능한 경제자족도시로 만드는 데에 또 한번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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