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인기도 4위 ‘레드콤보’ 청양고추 사용
올해 50t 계약… 향후 350t까지 확대 계획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매운맛의 대명사 청양고추의 산업구조를 확대하기 위해 교촌치킨과의 협업 속에서 연중 기획생산 체계를 가동한다.
군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치킨 브랜드 매출 1위 기업으로 인기도 4위에 오른 메뉴 ‘레드콤보’ 양념의 주원료로 청양고추를 사용하고 있다.
기획생산 계약재배를 통해 교촌치킨은 국내산 고추 사용 이념에 따라 우수 원료 확보가 가능하고, 생산 농가들은 출하 시기를 분산할 수 있어 심한 가격변동을 피하고 시장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다.
치킨 소스는 원료를 세척 후 분쇄, 즙을 내 사용하기 때문에 원물 상태는 크기 상관없이 무세척, 무선별로 꼭지 제거만 하면 되며, 안정적인 계약 유지를 위해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납품가격을 kg당 3,80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계약 물량은 약 50t으로 향후 350t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군은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교촌치킨과 본격적인 업무협약 등 체계적이고 효율성 높은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또 농가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을 통해 수매 상자와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농협은 농가로부터 원료를 수집해 공장까지 연중 납품한다.
앞서 지난 6일 군과 농협 관계자, 생산자단체는 안정적인 계약재배를 위해 충북 진천군에 있는 교촌치킨 소스 제조공장을 견학하고 다자간 간담회를 열었다.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한 농가는 “청양고추 판로가 다양해진 만큼 우리 농가들도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며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국 1위 고추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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