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서울역 연장 운행 개통
청량리 기·종점 노선 일부 조정
중부내륙선 판교 직결 연장 개통
충주-판교 이동 80여분→ 65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북부 주민들의 KTX를 이용한 수도권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앙선의 서울역 연장 운행 개통식이 지난달 29일 서울역에서 열렸다.

제천과 단양에서 KTX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레일은 중앙선의 준고속철도차량인 ‘KTX-이음’을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서원주역에서 강릉선 KTX와 결합하는 복합열차의 운행을 확정하고, 이 복합열차의 운행을 위해 청량리역 승강장 시설을 개량하는 공사를 추진해 왔다.

이날 개통식으로 기존 청량리를 기·종점으로 하던 노선 일부가 변경·조정된다.

제천역은 서울역 착발 8회(상행 4회, 하행 4회), 단양역은 서울역 착발 6회(상행 3회, 하행 3회)로 각각 변경·조정돼 이용객들은 별도의 환승 없이 서울역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하루 전인 28일 충주역에서는 중부내륙선의 판교 직결 연장 운행 개통식이 개최됐다.

기존에는 충주역에서 판교를 가기 위해서는 KTX-이음을 타고 이천 부발역에서 하차해 경강선의 전동열차로 갈아타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판교역 연장을 위한 다중 슬라이딩 도어 교체 사업이 완료돼 별도의 환승 없이 충주에서 KTX-이음을 타고 직결(상행 4회, 하행 4회)로 판교역에 정차할 수 있게 됐다.

판교역 연장 운행으로 환승 시간을 포함해 기존 80여분 소요됐던 충주에서 판교까지의 열차 이동시간이 15분 준 65분 소요된다. 운임은 어른 기준 일반실 1만 2300원, 우등실 1만 5300원이다.

충북도는 도민들의 서울 중심부 등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나아지고,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있어서는 충북 방문 편의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부내륙선의 판교역 연장과 함께 중앙선 서울역 연장 운행이 향후 충북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부내륙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북도는 도민이 편리한 철도망 구축과 철도복지 실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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