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행안부 국민안전체험시설 지원 공모 선정
2028년 개관시 체험 프로그램 35개 운영 예정

안전체험관 조감도. 대전시 제공. 
안전체험관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부장] 대전에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국민안전체험시설이 건립된다. 대전시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국민안전체험시설 건립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체험관 설립 필요성, 주변 시설과의 연계 방안, 체험프로그램 구성계획, 향후 운영 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제시해 국민안전체험관 건립대상지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최대 1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대전 국민안전체험관은 시비를 포함 총 420억원이 투입돼 유성도서관(가정동) 옆 유휴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00㎡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8년 개관하면 8개 체험존, 11개 체험실, 35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연간 14만명의 체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국민안전체험관은 안전의식 함양과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대처 능력 등 필수 체험시설 이외에 침수심 대피체험, 원자력안전체험 등 지역 특화 체험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협업해 AI와 첨단 IT기술을 도입한 체험 공간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향후 운영에서도 소방관, 경찰 등에서 퇴직한 전문가들의 경험과 열정을 살려 효율적인 운영과 운영비를 절감하고, 지역대학과의 협력해 충청권의 거점 국민안전체험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양승찬 시 시민안전실장은 "대전은 광역자치단체 중 대형 국민안전체험관이 없는 지역이었는데, 이번 선정 결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안전 페이스메이커로서의 대전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체험관이 개관하면 안전·과학·문화가 연계된 대전만의 안전문화 형성, 재난안전 체험교육을 통한 시민 안전의식과 재난대응 능력 향상, 전국의 체험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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