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첨단산업단지서 개소식 가져
車 대체부품 품질평가 공인기관
대체부품 제도·정책 연구도 수행

내포첨단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포첨단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의 중추기관인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날 내포첨단산업단지에서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산하기관으로, 업체가 제작한 차 대체부품이 순정품과 같은 품질을 확보했는지 평가하는 국가 공인 전문기관이다.

차 안전성을 떨어트리는 저급부품의 제조·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부품 자기인증 제도’가 2012년부터, 차 수리 시 고가 부품 사용에 따른 비용 증가 문제를 해소할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같은 제도가 안정화하려면 결국 대체부품이 순정품과 비교해 품질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인정돼야 하고, 이를 보증하는 것이 센터인 것이다.

센터는 품질 인증뿐만 아니라 중소업체의 대체부품 개발 지원, 부정 부품 조사, 관련 제도·정책 연구 등도 수행한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준을 세울 센터는 내포첨단산단 내 1만 5297㎡ 부지에 연면적 9006㎡ 규모로 조성됐다.

시험동과 사무동 등 2개동으로 이뤄졌으며, 22개 실험실과 외장부품 14종, 등화부품 11종, 기능성·소모성 부품 33종, 제원 측정 5종 등 관련 장비 63종을 구축했다.

센터 개소로 충남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수리 및 운송 같은 전방산업, 석유화학제품 및 금속제품 등 후방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센터는 원스톱 인증·지원 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부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기대했다.

이어 정 부지사는 “차량 수리비와 보험료를 낮춰 국민의 합리적 소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남도는 센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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