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충북도의회 의원

충주시가 지난 9월 충주 한림디자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충주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충북 최초로 시작한 글로벌 인재 육성 해외연수가 참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적 경험과 성취감을 주며 무사히 마쳤다.

필자의 30대 해외여행 시절 단체로 해외 체험학습을 온 일본 학생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때를 기억하며, 한껏 부푼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 찬 환한 얼굴의 학생들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교직원들에게 해외연수를 무사히 잘 다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환송을 했었다.

연수를 끝내고 귀국한 인솔 교장선생님과의 만남에서 교장선생님은 기분 좋은 목소리로 충주시 3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일본 공황에 도착하여 약 500여명의 충주 학생들의 인사 소리가 일본 공항에 울려 퍼지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패기와 열정을 보여 주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또한 호주로 떠난 해외연수 학생들과의 만남에서는 현지에서 만난 교민이 서울에서 왔느냐는 질문에 충주에서 시장과 충청북도교육감께서 체험학습을 보내주셔서 호주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답을 하자, 이야기를 나눈 교민께서 지명도 생소한 대한민국 중소도시 충주에서 학생들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놀라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와 인구소멸 지역 확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노력이 시급한 때이다. 현재 충주도 인구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중소도시이다. 따라서 정주 인구 유입과 생산성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과 실효성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주 인구 유입과 출생률 증진이 당면과제인 이 시기에 지역의 교육환경개선, 지역 문화·복지시설 확충, 양질의 일자리 확보 등의 정책들은 중요하다.

이 같은 측면에서 이번 ‘충주 고등학생 글로벌 해외연수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은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충주시의 과감한 교육환경 개선 정책이며, 보편적 무상교육을 질적 양적으로 확대한 미래지향적인 혁신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학생들에게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조길형 중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박해수의장을 비롯한 충주시의회 의원들과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동료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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