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활용
국외여행·아파트 소비자 상담 늘어

사진 = 청주공항. 충청투데이 DB
사진 = 청주공항.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지난달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활발해진 여행 수요와 추석 명절 연휴 등에 따른 국외여행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국외여행과 아파트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

국외여행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78.1%, 아파트는 52.8% 증가한 것이다.

바로 뒤이어 신용카드 36.0%, 학습지 33.9%, 보석·귀금속 31.6%로 나타났다.

국외여행은 계약 해지 시 업체에서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상담이 많았고 아파트는 신축아파트 내 하자로 인한 보상 및 아파트 분양 해지 관련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학습지의 경우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해 발생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 보석·귀금속은 제품 하자, 배송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대부분 이었다.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이 1135건으로 상담 건 수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이동전화서비스 846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84건, 휴대폰·스마트폰 554건, 의류·섬유 549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위약금 관련 불만 등에 대비해 소비자는 계약체결 시 위약금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구두로 약속한 내용은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해 사본을 받아두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계약 후에는 사업자 정보와 결제내역 등의 증빙자료를 보관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춘 뒤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