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로 대전 유성구 노은2동

선진국 미국은 자원봉사자가 국가발전의 초석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것이 좋아서 필자가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어언 30여년이 됐다. 그것은 공직생활을 떠나기 前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로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에 나가 어르신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노인들께 식사 제공하는 봉사를 중점적으로 했다.

나에겐 자원 봉사는 더분어 사는 인생의 참뜻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사회활동이었다. 자세를 낮추고 이웃을 섬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자원 봉사를 하다보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필자는 자원 봉사에 힘을 얻어 1500시간을 가볍게 넘기고 염홍철 前 대전광역시장으로부터 금장을 받은 바 있다. 필자는 자원 봉사가 좋아 오늘도 대전지족초등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를 하고 있다.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우수하게 선발되어 학생들 등·하교 교통지도 및 교내 외부인 출입자 관리 및 안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훌륭하고 존경하는 교장 선생님(교장 신상현)과 교감 선생님(교감 임숙희)의 다정하고 따뜻한 배려를 받으면서 임무 수행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6시간 근무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서는 정신적 소유인 사랑과 믿음(신뢰)을 배움터 지킴이에게 아낌없이 듬뿍 안겨 주시기도 한다. 학교 사랑과 학생 사랑을 깨닫게 하면서 근무하고 있다.

한가족처럼 하나가 되어 학교와 지킴이는 숨소리를 같이 내고 있다.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학생들 등·하교 지도는 1일 3회 (오전 8시~8시 50분, 오후 1시~1시 20분, 오후 1시 50분~2시 10분) 교통 지도를 하고 있어 한건의 교통 사고 없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하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매주 화요일에는 학생들 하교 시간을 맞추어 오후 2시 40분~3시 10분까지 교통 지도를 함으로써 퇴근시간까지 늦춰가면서 교통지도 미담을 남기고 있다.

외부인 출입자 관리 및 안내는 친절 위주로 일상 근무가 화기애애하며 방문증을 발급 패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근무 과정이 항상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 것은 자원봉사자의 노력과 자랑스런 학교 측의 한결같은 사랑과 믿음(신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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