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 가능

26일 서산의료원 본관1층 로비에서 심뇌혈관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26일 서산의료원 본관1층 로비에서 심뇌혈관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26일 서산의료원 구 본관 2층에 설치된 심뇌혈관센터 앞에서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 인사들이 테이프 절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김덕진 기자
26일 서산의료원 구 본관 2층에 설치된 심뇌혈관센터 앞에서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 인사들이 테이프 절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추석을 사흘 앞 둔 26일 충남도 서산의료원 구 본관 2층에 심뇌혈관센터가 첫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서 날로 늘고 있는 충남 서북부권 심뇌혈관질환 응급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날 의료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 김영완 원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작년 11월 보건복지부의 제4차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 보강 사업에 의료원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14억 원과 도비 14억 원이 투입돼 설립됐다.

운영 인력은 서울대병원 파견 순환기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의사 6명과 자체 인력 1명, 총 7명의 의사와 보조 인력 포함 1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급성 심뇌혈관질환 의심환자 1차 응급 진료 및 환자 분류, 관상동맥 저영·성형술, 뇌동맥혈전제거술, 경피적 풍선혈관성형술 등을 실시한다.

센터 규모는 총 342㎡로 △초음파실 △집중치료실 △혈관 조영 촬영실 △처치 회복실 △교수실 등으로 꾸려졌다.

이 안에는 혈관조영촬영장치를 비롯해 초음파 촬영기, 혈액응고측정기 등 총 12종, 18대의 최신 의료장비가 들어섰다.

의료원에 따르면 센터가 생긴 구 본관 2층은 중환자실, 수술실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속 대응이 가능하고 환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는 중장기적으로 이 센터가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센터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날 김 지사는 “도 내 4대 의료원을 활용해 어떻게 도민들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심뇌혈관센터 이 부분은 정말로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여러분 기쁘시죠? 안심되시죠? (우리 서산이) 정말 좋은 지역이 됐다"며 "이제 헬기 타고 가시는 일 없을 거예요. 그리고 앰뷸런스 타고 1시간, 2시간씩 천안, 인천, 서울로 가는 일이 이제 많이 줄어서 소중한 우리 시민들의 생명이 위험하지 않도록 서산의료원이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상급병원에만 의존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심혈관질환에 대한 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서산의료원이 충남을 넘어 전국 제1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롤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뇌혈관질환은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평소 건강한 사람도 갑작스럽게 걸릴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이 질환의 골든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뇌졸중은 3시간 등으로 알려져 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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