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전 동구 소제동의 소제는 중국 소(蘇)나라와 맞먹는 경치라는 뜻으로 소제호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소제동은 대전 역사의 시작이자 전국적인 교통의 요지이며, 여행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는다. 이러한 지역적 정체성을 반영해 동구는‘도심 속 낭만여행’을 슬로건으로 하는 ‘대전 동구동락 축제’를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 동구동락 축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리브랜딩을 위해 소제동에서 대동천까지 ‘야간경관거리 조성’과 ‘포토스팟’을 넓게 배치해‘인증샷’문화를 살려 세계여행 느낌을 극대화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대동천버스킹’및 대학 홍보 부스 설치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젊은 감각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음식으로 떠나는 세계여행(프리미엄 야시장)’은 지역 대학과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받아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 대전의 원조 동구에서 세계 음식의 원조를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이번 축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다. 인근 상권과 사전 협의를 통해 포토월 설치 등으로 사전 축제 분위기를 붐업하고, 홍보물에 인근 상권 정보 게시 및 축제 관광객이 상점 방문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상권 노출을 극대화해 지속적인 방문객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지역민과의 화합도 놓치지 않기 위해 축제 2일 차(10월 7일)는 구민의 날과 연계해 기념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며, 주민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존을 별도로 운영한다.

대동천의 반짝이는 강물과 더불어 운영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으로는 ‘대동천 플로깅’, ‘소제관사체험프로그램-김동구를 찾아라’, ‘KTX탑승객 방문’등이 있으며, 참여한 관광객에 친환경 기념품을 제공하여 축제 장소의 특성을 살리고 오래도록 기억에 자리잡고자 한다. 이 밖에도 ‘소제여행가요제’, ‘랜덤댄스페스티벌’, ‘소제디제이박스’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성비 대신 ‘가잼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체험을 제공, 활력이 넘치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대전 동구로 진화하고자 한다.

화창한 10월 주말, 당장 소제동으로 떠나 대동천을 따라 걸으며 두 눈으로 풍경을 즐기고 너른 가슴으로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

대전 동구동락 축제는 대전 대표 관광지 ‘소제동’의 확실한 입지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며, 소제동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분위기로 오래도록 특별한 감동을 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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