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대전 자양초
대전자양초등학교, 자체 기초학력 신장
‘모아모아 JUMP-UP 프로그램’ 운영
학력 신장 위한 물적·인적 자원 총동원
전 교직원 참여하는 자양점프업TF 구성
출발점 진단 바탕으로 효과적 지원 온힘
협력강사 총 3명… 주요 교과 학습 지원
도서·보드게임 등 비치된 점프업존 눈길

▲출발점 진단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자양초등학교는 자체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 ‘모아모아 JUMP-UP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아 학생의 출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협력수업 실시, 전문적 지원 체제 구축·운영,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자료 매칭·활용 등 함께 배우는 영역·단계별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모아모아는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모든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다는 의미로, ‘JUMP-UP’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도약을 의미한다.

기초학력은 학생의 인지적 영역은 물론 정서·사회적 영역 등 여러 부분과 연관돼 있다.

그러므로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모든 학교 구성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자양초는 교원, 관리자, 상담사·복지사 등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자양점프업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의 전문성을 고려해 역할을 분담한 해당 TF는 정기 또는 상시 협의를 통해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환경 구축, 교내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 및 외부 기관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자양초는 기초학력 신장을 첫걸음으로 학생의 출발점을 진단했다.

출발점 진단을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 관련 강점과 약점 영역, 심리·정서 안정상태 등을 파악해 그에 맞춘 효과적인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학년·영역별 지필 검사실시, 교사의 관찰기록 및 교사 간 이력 공유로 출발점을 진단하는 ‘자양 3-STEP 출발점 진단체계’를 활용했다.

단 한번의 검사만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찰과 질적분석으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학생이 놓이지 않도록 했다.

또 출발점 진단결과는 담임교사가 학부모 상담을 통해 가정과 공유해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결과를 공유받은 한 학부모는 "평소에 아이가 수학을 조금 못하는 것이라고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세 자리 수 덧셈을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가정에서 어느 부분을 알려줘야 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학교-가정 간 연계지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출발점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협력수업 운영, 맞춤형 교수·학습자료 활용, 영역·단계별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협력수업 대전시교육청 제공
▲협력수업 대전시교육청 제공

협력수업이란 1수업에 2교사가 참여해 수업시간 중 학습을 어려워하거나 느린 학생을 지원하는 수업의 한 형태이며 자양초는 협력교사, 협력강사와 함께 공부친구를 활용해 협력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양초에는 기초학력 협력강사 2명, 찬찬협력강사 1명 등 총 협력강사 3명이 모든 학급의 담임수업에 함께 참여해 국어, 수학, 과학 등 주요 교과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학급당 한 주 기준 2~3시간 협력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향후 더 많은 협력수업 시수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맞춤형 교수·학습자료를 위해 학생별로 부족한 기초학력 교과를 지도하기 위해 맞춤형 교재를 분석·활용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문해력, 수리력 관련 교재 76종의 특성을 분석하고 학생별로 교재를 매칭하여 기초학력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모든 학급에 학생들이 즐겁게 기초학력에 관한 학습을 하도록 도서, 교재, 보드게임 등을 비치한 JUMP-UP ZONE을 운영하고 있다.

단계·영역별 공부방을 위해선 자양초는 두드림학교, 한무릎공부방, 초등깨알 문해교실, 초등 영어 멘토링 총 4가지의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에 따라 모든 학생이 참여가 가능하며, 심리·정서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자양초 한 담임교사는 "반 아이들 중에는 국어, 수학, 영어가 부족한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마다 부족한 부분이 달라 학급에서는 지도가 어렵다"며 "그런데 공부방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아이에게 맞춘 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양초는 2학기에 원예치유, 푸드테라피 등 정서·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부모 대상 연수 실시 등을 통해 기초학력 신장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임강혁 자양초 교장은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초학력은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을 하기 위한 기본능력이자 스스로의 삶을 주도하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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