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의료·운영체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용운동에 1759억 투입 지상 7층 규모 추진
319병상 중 258병상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고령층·장애인 이용하기 편하게 공간 배치
개원추진단 구성…진료·간호 등 지원 방침

대전의료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의료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의 공공의료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전의료원' 운영체계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시니어의료센터 등 다수의 전문센터에서 신경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이 운영될 전망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대전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등을 담은 '대전의료원 의료·운영체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였다.

이번 용역 결과에는 크게 보건의료환경 분석, 대전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진료과목·조직구성 등 대전의료원 운영계획, 건축계획 등이 포함됐다.

우선 보건의료환경 분석 결과, 시민들은 의료원이 최우선으로 갖춰야 할 항목으로 우수한 의사와 전문 진료역량 확보(55.5%), 친절한 서비스와 신속한 프로세서 (12.4%), 최첨단장비 보유(11%)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대전의료원 의료 및 운영 체계에 대한 부분이 상당 부분 구체화 됐다.

대전의료원은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지역 내 의료공백 해소, 감염관리 정책수행 등을 핵심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시니어 의료센터 등 8개 전문센터를 구축, 19개 진료과목을 운영 할 계획이다.

전문센터에는 시니어 의료센터를 비롯해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인공신장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호스피스센터, 365진료센터, 건강검진센터, 감염병센터 등이 추진된다.

또 진료과목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신장내과,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이다.

인력계획(안)으로는 의사직 49명, 약무직 9명, 간호직 305명, 보건직 48명, 행정직 53명, 기타 77명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병상운영의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고려, 319병상 중 표준병동 258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지원한다.

또 대전의료원의 안정적인 건립 및 개원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개원추진단을 구성해 진료, 간호, 운영, 건설 부문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대전의료원에 스마트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공간 배치 및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전의료원을 명실상부 중부권 대표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1759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면적 3만 3148㎡, 지상 7층·지하 2층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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