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환 문의구룡예술촌장

최근 사회적 이슈 중에서 저출산의 문제와 노년의 삶에 대한 논제를 말하고 있다. 모두 2가지 현상에 대한 공통점은 사회 변화와 인구의 감소, 노인 인구의 증가에 연관된 계층 간 삶의 모습이다. 그중 전후 세대의 연령층과 점차 확대되는 노인인구에 대한 행복한 삶이 화두로 다가왔다. 즉, 은퇴 후 제 2의 삶과 남은 인생을 보람과 건강 속에서 살아야 하는 과제이다.

영국의 사회학자 피터 라스렛은 인생 4기 중에서 3기는 60-90세로 은퇴 후 노년기, 4기는 90세 이후 임종까지 타인의 도움을 받는 시기라고 정의하였다. 국가별 남녀의 평균 수명과 기대 수명이라는 기준과 연관은 곧 노인과 삶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노인의 기준은 65살 이상을 통칭한다. 우리나라의 통계와 현실은 보건복지부 노인의 기준은 65세 이상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노인은 65세부터 지하철 무료 탑승 및 철도운임 할인의 혜택을 1984년부터 실시, 기초 노령연금, 노인 장기 요양보험 등 사회보장의 수급을 병행하고 있다. 그 외 연령차별금지법의 정년 60세, 국민연금의 수급 연령이 62세이나 그 이전에 조기 퇴직에 따라 노인화 되고 있다. 2023년 7월 현재 고령인구 수는 전체인구 51백만 명 중 18.5%인 950만명이다. 2025년의 예상 노인인구 수는 약 2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노인의 요구는 생계형의 근로보다 ‘일하는 즐거움’과 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에 있다. 제 2의 삶을 지역내 봉사활동과 재능기부, 평생 교육을 통한 공부, 적극적인 취미 활동과 소득의 연계, 여행과 자신의 기능을 접목한 경제활동을 꾀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삶이 과연 어느 정도 일까 의문이다. 좋게만보이는 삶의 모습이 아닌 실제로는 경제적 혜택과 기본적 생활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도 많이 있다.

필자는 지난 3개월간 지역예술교육 지원사업 중 "아름다운 저녁노을 아름다운 인생 한 편"이라는 신중년 문화자서전의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 전국의 지자체별 자서전 쓰기의 열풍이 있지만 저마다 특색있는 인생 자서전의 모습과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문화자서전의 내용은 다양한 컨텐츠와 실제 인생 후반의 삶에서 실행의 목표와 점검이 뒤따르는 실제의 교육이었다.

나를 되돌아 보고 좋은 인연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소중한 시간과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중 년도 별 버킷리스트의 구체적인 계획과 구간별 변화된 나의 모습을 그리며 기록하고 다짐의 발표회를 갖는 시간이 이채로웠다. 버킷리스트라는 목표의 실행을 도움과 함께라는 동행의 소속감을 통하여 이루자는 것이다. 물론 사회 및 기관에서 노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 적합하며 노인 스스로가 목표를 설정하며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가가야 한다.

현재의 삶이 어떠하든 노인의 세대에 접어든 모든 분들에게 저마다 목표와 실행, 방향과 행동의 기획을 먼저 하면서 보조하는 기관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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