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충남에는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한 수많은 창업지원기관들이 있다. 이러한 기관들이 다방면으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현장을 방문할 때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CEO들은 창업자금이나 투자는 어느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지, 지역 내 창업사업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 지 등 관련 정보를 접하는 게 어렵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래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올해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충남 스타트업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충남 스타트업 지도’ 제작은 창업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고 스타트업 지도 제작을 목표로 창업기관 간 현황과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공유함으로써, 연계지원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을 포함한 창업지원기관, 투자기관, 연구기관 등 68개 유관기관이 모여 몇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충남 스타트업 지도’ 제작에 돌입했다.

‘충남 스타트업 지도’는 실제 충남 지형에 각 기관의 위치를 표기하고 기관 프로그램을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눴다. 크게 △창업지원 △투자(펀드) △시설(보육 공간) 사업에 관해 요약했다. 예비창업자부터 도약기업까지 기업 업력별로 지역 창업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정보지 또는 창업 사업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다.

6월 말에 초안으로 발간한 ‘충남 스타트업 지도’는 팸플릿, 포스터 등으로 제작됐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E-Book으로도 발간됐다. 충남중기앱 어플,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충남 스타트업 지도는 올해 첫 발간을 시작으로 앞으로 주기적으로 갱신해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데스밸리(초기 창업기업이 사업화에 실패하는 기간)를 지나 단독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까지 성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정부 또는 성공한 선배 스타트업 및 지역 인프라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성공은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7조 2800억 원 수준인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 규모를 올해 8조 6000억 원까지 확대, 세법 개정안에 투자 활성화 지원책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벤처 창업이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되는 스타트업 코리아로 도약하기 위해 스타트업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며,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올해 치얼-업(Cheer-UP) 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창업기관 공동프로그램으로 창업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 대책에 발맞춰 기관 합동 투자IR 및 상담회, 창업경진대회, 창업기업 박람회 등 후속 지원을 준비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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