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등 촬영됐지만
지역홍보 파급효과 연계 전무
기존 인프라와 연계 방안 필요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시가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기반 삼아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스튜디오큐브 간 연계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2017년 7월 준공돼 올해 4년째에 접어드는 스튜디오큐브가 그동안 걸어잠근 빗장을 풀지 미지수라서다.

실제로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영화 ‘승리호’ 등이 스튜디오큐브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역 홍보 등 파급효과로 연계되는 부분은 전무했다.

개관 당시 국내 최대규모라는 대대적 홍보를 통해 영상산업 메카로서 1만여명의 고용창출, 1조 2300억원의 경제효과 등을 자신했으나 그 꿈이 현실화 되진 못한 것.

 

대전이 특수영상 클러스터로 통한 영상산업 1번지를 선언한 만큼 기존 인프라와의 구체적인 연계방안 구축은 시급한 상황이다.

더구나 시는 스튜디오 큐브를 중심으로 특수영상 클러스터,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국립중앙과학관을 연결하는 미디어 아트단지를 구축해 다수의 방문객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이와 같은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대전시와 지역 관련단체, 제작진, 스튜디오큐브를 운영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의 유기적 관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후 지역상생과 편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야 앞서 발생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특수영상 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스튜디오큐브 내에서 이뤄지는 결과물들이 제대로 시민들에게 어필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특수영상 클러스터 사업 예비타당성 진행과정에서 콘텐츠진흥원과 협조가 있었고 앞으로 시가 적극성을 가지고 콘텐츠진흥원에 동반자로서의 의미부여와 함께 우리 지역에서 제작지원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하는 역할을 강화,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큐브. 사진=충청투데이DB
스튜디오 큐브. 사진=충청투데이DB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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