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대전 목상초
나다움(溫)-인성 핵심 가치 덕목 함양
우리다움(和)-우정·협력 즐거움 체험
공동체다움(咸)-가족·이웃·사회와 소통
시대 상황 반영 ‘온화함’ 프로그램 운영
‘달마다 함께해효(孝)!’ 주제 인성활동
학생·학교·학부모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자연·가족 소중함 생각하는 시간 보내
10개 기관과 인성교육 협력체계 강화
인성교육중심 환경지원 체제도 마련

▲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목상 맹가노니 어울림한마당
▲ 대전평생학습관 예절교육센터 연계 ‘찾아가는예절교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지난 2월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방안’에서 창의성, 비판적 사고, 컴퓨팅 사고, 융합 역량, 개념적 지식의 5개의 인공지능적 역량과 1개의 정의적 역량인 인성을 언급했다.

인공지능 교육 시대가 도래해 AI를 통한 학습을 하게 돼도 교사와 학생 간의 유대관계를 통한 정서적 지원의 방향으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인성교육의 내용을 습관화하는 온전한 체화는 기계가 글자 그대로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한 내용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대전목상초등학교에서는 ‘미래 사회를 주도할 바른 품성과 실력의 전인역량을 지닌 인재 육성’이라는 학교 교육 목표를 수립해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온(溫), 화(和), 함(咸)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목상초등학교의 온화함의 ‘온’은 따뜻한 인성을 지닌 나다움, ‘화’는 진정한 어울림을 누리는 우리다움, ‘함’은 함께 실천하는 공동체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나다움’인 ‘온(溫)’에서는 바른 인성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알고 실천하기, 자신를 이해하고 표현하며 자기존중감 높이기, 인성 핵심 가치 덕목 함양하기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다움’인 ‘화(和)’에서는 상호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진정한 바른 예의 알기, 주체적인 학생중심 활동으로 밝고 건전한 또래 문화가 있는 학교 만들기, 어울림의 장을 통해 우정과 협력의 즐거움 체험하기가 이뤄진다.

‘공동체다움’인 ‘함(咸)’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의 배움을 실제 삶으로 연결하기, 가족, 이웃, 지역사회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관련 인성 덕목 함양하기, 가족, 이웃,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며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만들기 행사가 진행 중이다.

▲ 우리 마을을 위한 ‘마을 의제’ 청소년 의견 조사 참여
▲ 우리 마을을 위한 ‘마을 의제’ 청소년 의견 조사 참여

대전목상초등학교의 온화함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자치 조직이 중심이 돼 ‘달마다 함께해효(孝)!’ 주제 안에서 학생, 학교, 학부모가 칭찬과 감사의 어울림 속에 유기적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큰 특징이 있다.

현대사회에서 ‘효(孝)’는 부모 사랑과 공경으로부터 시작해 가정, 이웃, 공동체 및 나라를 한 몸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그 의미가 확대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효의 의미를 인성교육 활동의 큰 틀로 본 것이다.

‘달마다 함께해효(孝)!’를 살펴보면 3월은 설레여효(孝), 4월 소중해효(孝), 5월 사랑해효(孝), 6월 감사해효(孝)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주제 안에서 ‘온-나다움’, ‘화-우리다움’, ‘함-공동체다움’ 활동을 통해 덕목을 기르고 효를 실천하는 방법을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학교와 가정에서도 다양한 인성 프로그램으로 함께하고 있다.

‘달마다 함께해효(孝)!’ 활동은 전교어린이회의에서 시작된다. 전교어린이회의에서 주제와 그에 따른 덕목에 따른 실천내용을 정하고 각 학급과 복도에 게시한다.

▲ 긍정에너지를 전하는 등굣길 아침 인사
▲ 긍정에너지를 전하는 등굣길 아침 인사

학교 방송부는 이를 주제로 인성 영상을 제작한다.

영상은 인성방송시간 및 중앙현관에 상시 상영해 학생들이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상기할 수 있도록 한다.

4월 달에는 자연의 소중함과 상호 존중을 실천하는 ‘보호해요! 동물의 숲’, ‘높임말 송’을 제작했다.

5월 달에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는 ‘돼지책’ 이야기 영상과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 편지’를 제작했다.

나라사랑 학교사랑의 6월 달에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온화함 활동에 관한 홍보하는 ‘대전목상초등학교 온화함 사용 설명서’를 제작 상영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실천을 위한 각종 인성 관련 주간을 주제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

4월 인성교육 주간엔 학교 전담경찰관이 알려주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아픈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담은 부채 만들기, 멸종위기 동물을 지키는 방법을 담은 AR 증강현실 컬러링 엽서 만들기가 진행됐다.

5월 가족사랑주간에는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의 내용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가족의 역할을 고민해 보았다.

가정에서 실천하고 싶은 일(효행) 정해 실천한 후 효행일기를 작성했고, 행복한 순간을 담아 사진 액자로 만들기가 진행됐다. 6월 친구사랑주간에는 6학년 전체를 대상을 목상수호대로 임명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바른말 캠페인을 실시했다. 친구 자랑이나 장점, 칭찬하고 싶은 점을 손글씨로 써서 전했으며 친구사랑 및 친구와의 우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 신청곡과 함께 응모하는 ‘우리반 간식 내가 쏜다’ 활동은 학생들의 높은 호응도를 얻어 내었다.

이밖에 지역사회와 인성교육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산성어린이도서관, 솔로몬로파크, 한밭수목원, 동춘당, 대덕경찰서, 목상주민지치회, 대전평생학습관, 한국 효문화진흥원 등 10개 이상의 기관과 연계한 인성교육 관련 협력 학습을 진행했다.

백석대학교와 연계해 ‘4차 산업시대 내 자녀와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교육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렇게 이뤄진 다채로운 교내외 인성 교육 활동은 목상 온화함 소식지를 통해 가정에도 안내해 공유한다.

▲ 산성어린이도서관 연계 ‘그림책 인형극’
▲ 산성어린이도서관 연계 ‘그림책 인형극’

대전목상초등학교는 인성교육중심 문화 조성을 위해 인성교육중심 환경 지원 체제도 마련했다.

정문에는 온화함 활동을 홍보하기 위한 조형물을 설치와 인성 현수막 게시를 통해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학교에서 진행되는 중점 인성 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교실에는 온화함 환경게시판을 마련하고 전교어린이회에서 매달 정한 덕목의 실천내용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정하며 실천내용 및 활동사진 게시한다.

또 놀이 매트를 구비해 놀이 활동, 협동 학습 및 다양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유놀이 장이 마련됐다.

한영숙 대전목상초등학교 교장은 "‘교육공동체 간에 예의와 공감,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실천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한 대전목상초등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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