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쓰촨성 자매결연 5주년 기념 공연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와 중국 쓰촨성의 자매결연 5주년을 맞아 백제를 알리는 문화공연이 중국 현지에서 펼쳐졌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순방 중인 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천극원에서는 양 지역의 자매결연 5주년 기념 문화교류 공연이 전개됐다.

공연에는 김 지사를 포함한 도 방문단과 중국 교민, 현지 중국인 등 450여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충남과 쓰촨성은 2008년 우호협정을 시작으로 10년 뒤인 2018년 8월 자매결연 체결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문화 공연은 양 지역이 지난 자매결연 5년을 넘어 앞으로도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충남과 쓰촨성의 민간합동공연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백제전통의상 패션쇼, 충남전통문화 공연, 쓰촨전통공연, 충남-쓰촨 합동 공연 등이 선보였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과 중국 쓰촨성의 자매결연 5주년 기념 문화교류 공연에서 직접 백제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과 중국 쓰촨성의 자매결연 5주년 기념 문화교류 공연에서 직접 백제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김중곤 기자

특히 백제의상 패션쇼 때는 맨 마지막 모델로 김 지사가 직접 백제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며 의미를 더했다.

또 도가인 ‘충남의 노래’와 한국 전통 풍물놀이를 결합한 무대는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양 지역의 협력 증진과 올해 가을 충남에서 열리는 대백제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10월 9일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 지사는 “대백제전으로 옛 백제 터전인 충남에서 흥과 정을 나누고자 한다”며 “충남에 방문한다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도지사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화교류 후 충남과 쓰촨성 내 각 기관은 대학, 유교, 체육, 환경보호 등 4개 분야에서 MOU를 맺으며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옛말에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말은 오래돼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며 쓰촨성과 함께 지난 자매결연 5년을 평가했다.

이어 “우정의 토대 위에 인적, 물적 교류를 높이 쌓아 올려 충남과 쓰촨성이 한중 지방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쓰촨성·청두=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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