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선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통계청의 2022년 농림어업조사 발표에 따르면 우리 농촌은 전년 대비 농가인구가 2.3% 감소했으며, 농가인구의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49.8%로 절반 가까이 육박하면서 1986년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위기를 모두가 말하고, 고착화 되고 있는 문제점으로 누구나 인식은 하고 있지만 막상 숫자로 확인하고 나니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듯하다.

우리 농촌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년보육, 생산유통, 기술혁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육환경을 자동제어하는 스마트팜은 관행농업대비 노동력과 에너지를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어 농업혁신성장의 중추 역할이 될 전망이며 한국농어촌공사는 90년대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의 수립단계부터 설계·시공관리 등 스마트팜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스마트팜인프라조성 전문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미 청년창업, 기술혁신, 판로개척의 기능이 집약되고 농업인, 기업, 연구기관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스마트팜혁신밸리 4개소(120ha)를 조성해 미래농업의 혁신거점을 성공적으로 마련하는 등 스마트팜 인프라의 전국적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충남지역본부에서는 신선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스마트팜온실신개축 11ha, 규모화된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원예단지기반조성 40ha,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에게 임대온실을 지원하는 경영실습임대농장조성 1ha,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정예화와 교육거점이 될 스마트농업복합단지 4ha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수행해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스마트영농 정착과 소득수준 향상 및 고품질 농산물 공급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도에서 추진 중인 ‘청년맞춤임대형스마트팜단지조성사업’을 협업수행해 지역별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임대형스마트팜을 공급함으로서 지역 청년인구 유입을 통한 활력 넘치는 농촌건설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농업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가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다. 이에 대응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더 넓은 농업현장에서 더 많은 농업인들에게 체감 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는 스마트농업기반 확산사업을 고도화하여 농업생산의 디지털화, 창의·혁신적 청년농 육성, 수출확대 등 지속가능한 미래농업환경 조성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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