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세계적 철도산업 핵심인프라 갖춰
발전 잠재력 인정받아 후보지 선정된 것
수도권 소재 기업 30곳 입주의향 밝혀
경제 활성화·국토균형발전 기여 기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이의영 충북도 철도산업팀장<사진>은 오송철도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된 것은 오송의 우수한 산업입지 여건을 재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오송이 향후 철도산업 국가혁신 거점으로 성장해 국제도시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급성장 추세인 세계철도시장으로의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오송철도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됐다. 무엇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보나?

"오송은 세계적 수준의 철도종합시험선로 등 철도산업 핵심인프라가 입지해 있고, 오송역·청주국제공항 등 편리한 교통망 등의 우수한 입지 여건이 강점으로 작용해 철도산업 신혁신 거점으로서의 발전 잠재력을 인정받아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본다."

- 오송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의미는?

"오송철도클러스터는 국가기간산업 중에 철도분야에서는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탄소중립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차세대 전략산업 유치로 충북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KTX오송역을 바탕으로 한 오송의 우수한 산업입지 여건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 오송을 바이오뿐만 아니라 철도산업의 국가혁신 거점으로 조성해 중부권 핵심도시, 나아가 국제도시로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역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국토의 중심부인 충북 오송지역에 철도산업 신혁신거점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39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 중에 30개 기업이 수도권 소재 기업이다.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소식은 드물다. 오송철도클러스터가 해외진출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나?

"안정적인 시장확보를 위해 철도차량 시장 확대와 함께 철도부품 수출을 위한 국산화 기술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송철도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클러스터 내 복합지원센터와 R&D 지원센터 그리고 이미 입지한 철도종합시험선로, 완성차 시험연구시설과 연계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 최근 세계철도시장이 고속철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오송철도클러스터가 후발주자로 해외시장 접근에 제한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세계적으로도 프랑스, 독일 등 일부국가에서만 철도클러스터가 구축·운영되고 있고,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유럽 등 해외에서는 철도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국가기간산업인 철도산업의 육성을 위해 오송철도클러스터 조기 구축으로 국내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국산화 부품개발과 해외수출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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