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이정범 충북도의원
도농 간 교육시설 등 불균형 해소 중요
충주 고교생 1학년 해외연수 실현 성과
모든 학생에게 연수 기회 제공해 ‘눈길’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충주 유치
소외된 이웃에 나눔 실천할 수 있어 기뻐
안전성 우려되는 건축물 등 개선해야
충북 1호 학교시설 복합화 공모도 추진
교복·체육복 등 실효성 있는 지원 노력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귀 기울일 것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제12회 충북도의회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도의회는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 결과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변자 역할과 집행부 견제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충북의 백년대계를 짊어질 교육 분야 성과도 눈에 띈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부터 도시와 농촌의 교육 불균형 해소까지 균형 잡힌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충북 교육계 전반에서 묻어나고 있다. 이중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의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정범(충주 2) 도의원이다. 이 의원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은 도시와 농촌지역 간 교육불균형 해소에 있다는 신념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의정활동은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지만 도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었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충주시 탄금공원에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유치와 학교복합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한 조례안 제정, 충주지역 고교생 1학년 학생들의 해외연수 제공 등이 대표적인 의정활동의 결과물들이다. 지난 8일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 그동안 의정활동에 매진한 결과를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특히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도내 68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을 만나 의정활동에 대한 방향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의정활동은.

"탄소중립 기후위기, 학령인구를 포함한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위기 대응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적인 문제로 중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과 충북 북부권과 남부권, 도시와 농산촌 지역 간 교육시설 및 환경, 교육복지 차원에서의 교육불균형 해소를 통한 균형잡힌 충북교육발전이라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의정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정활동 성과와 의미는.

"충주 지역 고교생(1학년) 글로벌 해외연수 실현,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충주 유치, 학교복합화 사업 추진 촉진 제도적 근거 마련 등이다. 이중 충주 지역 고교생(1학년) 글로벌 해외연수 실현은 과거 성적이 우수하거나 각종 대회 수상자 등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해외연수 기회를 모든 학생에게 제공해 교육활동 경험의 폭을 넓히고 국제감각과 국제교육 역량을 키워 글로벌 인재 육성의 교육적 기반을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해외연수 기회를 고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들에 주는 것은 학생들에게 충주교육과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학업의욕을 고취킬 수 있다 생각한다. 또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충주 유치는 충주를 과학교육도시로 발전시켜 교육과 지역발전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의의가 있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려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함께 참여하는 발명문화를 확산하고 발명교육의 전국적인 거점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례 발의 건수 등 의정활동 현황은.

"지난 4월까지 제·개정한 조례와 5분자유발언, 건의안, 정책토론회 개최 등의 주요 의정활동 사항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조례 대표발의를 통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총 7건) △5분 자유발언(총 4건) △대정부건의를 통한 법·제도 개선 의정활동(총 2건) 등이다. 이밖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AI영재고 설립 추진을 위한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총 4차례 개최했다. 또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보람된 일이 있다면.

"충북교육 특히 그동안 소외돼 있던 충주를 포함한 충북 북부권 교육 발전과 지역주민들이 어려워하고 해결되길 원하는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충주시민과 도민들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발전적 변화에 대해 체감하고 격려와 지지를 해주실 때 도의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도의원의 역할과 기능을 다시 새기며 초심을 다지게 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다.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흔쾌히 동의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제도권의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일이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다."

-충북교육이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현재 충북교육현황을 보면 석면이나 라돈,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건물,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안전성이 위협받는 건축물과 시설의 개선이 미흡하다. 이에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권 보장에 문제가 있고, 대부분 청주권에 집중되어 있는 충청북도교육청 소속 직속기관들로부터 소외된 북부권과 남부권 지역의 교육환경 확충 및 교육복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0.78을 기록하며 초저출산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인구소멸지역의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균형 발전을 통해 학령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충주 삼원초등학교 충북 1호 학교시설복합화 교육부 공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번째 사업인 만큼 이종배 국회의원, 충북교육청과 충주시청 등 많은 부서에서 노력하고 있다. 잘 추진해서 성공적 사업으로 만들도록 기관별 중재와 협의를 이끌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학생 교복지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복 뿐 아니라 체육복, 생활복이 실효성 있게 지원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 향후 교복지원 관련 토론회와 간담회, 집행부와의 협의, 관련 조례 개정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현실적 요구가 최대한 반영된 교복지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지방선거 1년이 지났다. 1년간 의정 생활을 통해 충주 시민의 합리적인 선택으로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시도의원 모두 한 팀으로 만들어 주셨다. 이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오로지 충북 지역발전과 지역구 충주 발전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해 도민을 위한 일을 해나가라는 준엄한 소명을 가슴에 새기겠다. 충주시민과 충북도민의 눈높이에서 열린마음으로 바라보고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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