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유일 ‘K-디지털 트레이닝’ 참여
SW 인력 양성·벤처 고용창출 기여 목표
수료생 벤처·스타트업에 채용연계 역할도

대덕벤처특강.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제공
대덕벤처특강.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최근 벤처 스타트업의 SW개발자 인력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대전에서 IT·SW 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13일 지역 벤처업계 등에 따르면 벤처 스타트업의 SW개발자 인력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해당 분야 신규 인력을 육성 및 공급하기 위해 2021년 6월 부처 협업기반 'SW인력양성 트랙'을 도입하고, 'K-디지털 트레이닝-벤처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비수도권 유일의 'K-디지털 트레이닝-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소규모의 벤처·스타트업들을 대신해 민간 협·단체가 회원사의 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훈련기관과 함께 설계하는 훈련과정이다.

아카데미는 훈련기관 간 협약을 체결해 훈련생의 최소 50%이상을 협약된 벤처·스타트업에 채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벤처협회는 이번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이해 SW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SW인력의 수도권 또는 대·중견기업으로의 유출에 대응해 지방 소재 중소·벤처기업의 SW분야 인력수급과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걸고 있다.

아카데미 본격 운영을 위해 벤처협회는 SW개발자를 채용할 벤처기업을 모집하고, 훈련기관과 함께 참여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훈련과정을 설계하고 있다.

또 취업지원 및 관리를 통해 수료생을 SW벤처·스타트업에 채용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교육과정을 위해 '그린컴퓨터아트학원 대전둔산'과 협약을 맺으며 클라우드·프론트엔드·앱·백엔드·서버운영 및 개발 분야 등의 훈련과정 일부를 설계했다.

내달 이후 부터 본 과정을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훈련생 모집 중에 있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 운영은 실무에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현장에서의 적응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기업에 필요한 우수인력을 양성해 산업현장으로 채용연계를 지원하면서 벤처·스타트업 인력 공급의 창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협회는 지난해 기업탐방·채용설명회, 기업영상제작 등 청년구직자 대상으로 벤처일자리 정보 제공 활동 등을 수행하며 지방소재 벤처에서만 연간 1800여명의 채용 및 220명의 신입사원 훈련을 지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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