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학교 정문. 한서대학교 제공
한서대학교 정문. 한서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글로벌 TOP5 항공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서산 한서대학교가 산학융합과정인 공항트랙 과정을 운영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7일 한서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 150여 명 중 40여 명이 인천국제공항 등 정규직에 취업했다.

공항트랙 과정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개설된 바 없는 한서대만의 유일한 산학간 융합 교육과정PORTICS의 일환으로 항공융합학부 내 지난 2020년부터 설치해 운영돼 왔다.

PORTICS는 공항, 항만을 아우르는 PORT와 학문, 기술을 뜻하는 ITICS의 합성어다.

해당 과정은 주로 항공융합학부 학생들이 수강하고 기초, 심화, 응용과정으로 이뤄져 공항산업현장에서 진행하는 특별과정과 현장실습이 포함돼 있다.

강의 방식도 산업체 겸임교수와 학교 전임교수와의 협력 교육, 산업현장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무 역량과 타 산업과의 이해도를 높인다.

이 과정은 15학점을 따면 별도의 이수증을 발급하고 전공 이수학점으로 인정된다.

특히 이 과정은 학생들의 교육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해 인천공항 자회사에 취업한 방장순 씨는 “현장실습과 면접, 자소서 준비할 때 공항트랙 과정의 이수가 큰 도움이 됐다”라며 “직장에서도 선배들이 관련 일을 물어볼 때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 칭찬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과정 개설에 주요 역할을 맡아 온 윤한영 교수는 “항공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는 항공사, 공항, 여객 세가지”라며 “항공이 잘 되려면 이 3요소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기반이 되는 공항의 효율적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디지털, 모빌리티 혁신과 ESG측면에서 향후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산업이 모빌리티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교통수단과 통합하는 새로운 공항 관리역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항공 특성화 대학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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