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아름다움… 대전무형문화재를 그리다

목기장 김인규 보유자는 목기를 만들 때 전통방식인 족답기 갈이틀(발틀기계) 방식을 고집한다.

이는 한 명이 발구름판을 밟아 회전판을 돌리면 다른 한 명은 공예칼로 나무를 파 목기의 모양을 잡아내는 방법으로 2인 1조로 작업해야 하기에 열 두 살때부터 학교를 마치면 선친(故 김갑진 선생)을 도우며 자연스레 원목선별 자연건조부터 기물 용도에 맞게 재단, 자연건조하기, 재단 초벌깍기, 건조 제벌깍기, 눈매우기, 초칠, 중칠, 상칠 등 수작업으로 전 과정을 익혔다.

보유자 김인규는 전통기법을 응용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혼을 지키고 알리고자 작품전,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전시체험을 통해서 생활용품 디자인 개발과 아이디어 창출을 하고 있다.

현재는 대전 대덕구 덕암동에서 고려공예를 운영하며 아들 김용오 3대계승인에게 전통목기 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글:사단법인 대전 무형문화재 연합회 / 그림:이지언 작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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