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을지병원과 협약체결
회원 건강검진비 감면 혜택
강좌수 늘려… 합창단 등 호응
더 많은 군민이용 문턱 낮춰
예산 확보 위해 발로 뛸 것

 백승원 영동문화원장
 백승원 영동문화원장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영동군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가 있다.

그는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뿐만 아니라 영동군을 대표하는 대외적인 활동에도 앞장서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주인공은 백승원 영동문화원장이다.

백 원장은 지난 2021년 영동문화원장 선거에서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제18대 영동문화원장에 당선됐다.

당시 백 원장은 당선 소감으로 "문화예술로 지역이 새롭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예술의 꽃이 활짝 피고 문화향기가 가득한 영동문화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자신이 공약한 문화향기 가득한 영동문화원 건설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 원장은 취임 후 대전 을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주요내용은 영동문화원 회원들에게 건강검진 감면 혜택 등이다.

그는 "예전에 농협에서 근무할 당시 농협이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문화원장이 되고 난 후 우리 문화원에도 이런 사업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을지병원과 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문화원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존 10개이던 문화원 강좌수를 12개로 늘렸다.

눈길을 끄는 강좌도 여럿 있다. 이중 여성 합창단은 오는 26일 군민의 날 행사에 초청돼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 솜씨를 선보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다소 생소한 ‘숟가락 난타’란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백 원장은 "숟가락 난타라고 이번에 새로 개설한 강좌가 있다. 이분들이 작년 영동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서 숟가락 난타를 선보여 동상을 받았다"며 "거기에 착안해서 우리 문화원에 강좌를 열게 됐다. 수강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백 원장이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작년 연말 군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을 꼽았다.

그는 "작년 연말 ‘친정엄마와 2박3일’이란 공연을 개최했다. 2회에 걸쳐 무료공연을 실시했는데 모두 만석이었다"며 "올해도 군민들을 위해 더 많은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동 문화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문화원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는 문화원을 만들겠다"며 "특히 문화원 회원들과 군민들에게 문화적인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영동군과 군의회를 더 자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발전 뿐만 아니라 영동군을 대표한 대외적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3월 초에는 충북 종단 열차 운행을 촉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백 원장은 "매일 50명 이상씩 타고 다니던 열차를 대안도 없이 중단하는 것은 지역의 실정을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꼬집으면서 충북 종단 열차의 지속적인 운행을 충북도에 건의했다.

올해로 35년째 이어오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도봉 행사는 매년 10월 삼도봉 정상에서 경북 김천, 전북 무주, 충북 영동 등 삼도 세 시군 단체장손이 지역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행사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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