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작 ‘눈길’
민간오페라단 중 초청 유일… 명성 입증
두 작품 1·2부로 무대 같이 오를 예정
내달 9~11일 대전예술의전당서 선봬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대전오페라단이 지역에서 열리는 첫 페스티벌 공연으로 를 내달 9~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대전오페라단이 지역에서 열리는 첫 페스티벌 공연으로 를 내달 9~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어머니, 그 포도주는 독하군요."

"자 그럼, 연극을 시작하죠!"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대전오페라단이 지역에서 열리는 첫 페스티벌 공연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를 내달 9~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적인 이 두 작품은 1, 2부로 같이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스카니(P. Mascagni)의 작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농민들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모든 감정을 직설적이고 강렬한 감정으로 그려내고, 레온카발로(R. Leoncavallo)의 작품 <팔리아치>는 질투와 배신, 그리고 사랑과 죽음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다룬다.

대전오페라단은 무대 위에서 현실의 참상과 인간의 본성을 충격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어 현재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 인간 본성이 고스란히 나타난 격정적 스토리!

19세기 말 시칠리아 작은 마을의 부활절.

군에서 제대한 뚜릿두(테너)는 옛 애인 로라(메조소프라노)가 부유한 운송업자 알피오(바리톤)와 결혼한 사실에 실망해 그를 위로해준 마을 처녀 산뚯자(소프라노)와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하지만, 로라의 유혹에 다시 그녀와의 밀회를 시작한다.

이를 모르는 알피오(바리톤)는 마차를 몰고 와서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위로해주는 로라를 위해 즐겁게 일한다고 자랑한다.

동거녀의 신분으로 부활절 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산뚯자는 예배행렬에서 소외된 채로 더 간절하게 기도하고, 뚜릿두의 어머니 루치아(알토)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라는 산뚯자의 애원에도 냉담한 뚜릿두는 혼자 교회로 들어간다.

홀로 교회 밖에 남겨진 산뚯자는 질투심에 알피오에게 로라와 뚜릿두의 불륜 사실을 알리고 이에 격분한 알피오는 복수를 다짐한다.

부활절 미사를 마치고 나온 동네 사람들은 뚜릿두의 선술집에서 축배를 나누는데 늦게 합류한 알피오는 뚜릿두의 포도주를 거부하고, 뚜릿두는 결투를 신청한다.

알피오의 칼에 뚜릿두는 숨을 거두고 남겨진 루치아와 산뚯자는 절규한다.

19세기 중반 칼리브리아, 8월 15일 성모 대축일, 타데오(토니오)가 오페라의 이야기는 실화를 기초로 하였다며 설명하며 막이 오른다.

유랑극단이 마을에 들어서고, 마을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카니오(테너)는 오늘 밤의 공연을 설명한다. 마을 주민들은 토니오(바리톤)가 카니오의 부인인 넷다(소프라노)와 바람 필 궁리를 한다 떠들지만, 카니오는 다른 남자가 넷다에게 접근하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경고하고 술집으로 간다.

카니오가 없는 틈을 타 토니오는 넷다에게 고백을 하지만 시원하게 차인다.

실은 넷다는 실비오(바리톤)와 몰래 사랑을 하고 있었다.

실비오는 오늘 밤 공연 후 떠나자고 제안하고 넷다는 두렵지만 승낙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토니오는 카니오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카니오는 실비오를 쫓지만 놓치고 만다.

그는 넷다에게 이름을 댈 것을 요구하지만 넷다는 끝까지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카니오는 무섭게 협박하지만 공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광대 분장을 하며 의상을 입는다.

◆ 대전오페라단, 36년 이상의 세계적 수준 오페라 제작 경험

대전오페라단은 권위 있는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축제’에 초청된 유일한 민간오페라단이다.

이번 초청으로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오페라단으로서의 명성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오페라단은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고 있으며, 국내 오페라 공연의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문 아티스트를 위한 무대를 제공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며,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정착시켰다.

그간 대전오페라단은 그랜드오페라, 갈라콘서트, 특별공연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사한다는 명성을 쌓아왔다.

또 국내는 물론 쿠바, 몽골, 과테말라 등 해외에서 오페라, 콘서트, 마스터클래스 등을 선보이며 국제 문화교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몽골과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는 대전오페라단이 국제문화교류의 중심단체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오페라단은 예술적인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 관객과 클래식 음악애호가들 뿐 아니라 국제적인 활동무대로까지 확장해 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이자, 국제문화교류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전오페라단은 배경이나 사회적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지역 소외계층 및 소외계층에게 무료 또는 50% 할인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4회 공연 중 1회 공연에 해당하는 약 1000장의 입장권을 각종 단체에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오페라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전오페라단은 예술적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문화교류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의 원천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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