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 2012년부터 세종시로 편입
충남도, 공모지 접수 후 11월 최종발표

송영월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5분 발언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송영월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5분 발언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송영월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공주 환원을 강력하게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송영월 위원장은 9일 오전 11시 의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3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6월 말까지 공주시에 있었지만, 정부의 계획에 따라 2012년 7월 1일부로 공주시의 일부가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지금은 남의 땅에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때 공주시는 3개 면(장기·의당·반포) 21개 리 77㎦ 면적, 인구 7천여 명을 비롯해 공공기관, 문화유적, 대학, 기업체 등을 세종특별자치시에 넘겨줬고, 이로 인해 우리 공주시는 땅도 좁아지고, 인구도 적어지고, 세수도 줄어들어, 모든 것이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 인구 10만 명도 언제까지 유지하게 될지 위태위태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공주시에 살던 우리의 이웃들이 이젠 공주시가 고향이 되어 버렸다”라고 한탄했다.

아울러“이로 인한 공주시민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하늘을 찌른다”라며“국가적으로는 바람직한지 모르겠지만, 2010년 말 현재 12만 4930명이던 공주시 인구는 2022년 말 현재 10만 2571명으로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따라서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은 균형발전이라는 형평성 측면이나,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한 효율성 측면에서도 반드시 공주시로 이전되어야 한다”라며“본 의원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미래 충남산림자원의 발전을 위해서나, 그동안 세종시 출범으로 수많은 불이익을 묵묵히 감수해온 공주시민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주시로 이전되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충남도는 용역 중 5월~6월 중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접수된 대상지에 대해 검토를 할 계획이며, 11월 용역 최종보고회와 함께 대상지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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