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청 [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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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지방발전의 롤모델로 평가되는 진천군이 우수한 행정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군은 지난달 28일 충북도 시군종합평가 결과 1위에 선정돼 약 2억 5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평가는 충북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도정 주요 시책의 효율적 추진과 시군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추진됐던 시군별 각종 정책 및 사업을 대상으로 올 초부터 약 3개월간의 지표 평가과정을 통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평가는 정부합동평가 연계 지표와 도정 주요 시책 지표 등 총 109개(정량지표 89개·정성지표 20개) 지표로 이뤄져 있다.

군은 정량지표 부문에서 1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93.1%의 달성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평가 비중이 높고 결과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총 20개 지표 중 최우수 8개, 우수 11개 등 19개 지표에서 우수 이상을 기록하며 압도적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평가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던 군은 당시 4개에 머물렀던 최우수 정성지표를 이번 평가에서 8개로 대폭 늘린 것이 종합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방식과 관행으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추진해 온 것이 최우수기관 선정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지표책임관제 운영 △월단위 목표관리 △부서간 협업평가 △취약지표 집중 컨설팅 등을 전략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정성평가 경쟁력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 지표시책 채택 과정에서 담당자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폭넓게 토론했다. 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도입했다.

송기섭 군수는 “시군종합평가는 자치단체 행정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며 “공직자들의 높은 수준의 창의력과 실행력 등이 평가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가 결과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가 과정에서 발굴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의 효과성을 강화하는 데 더욱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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