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영동 세천재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영동 세천재이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의 문화유산이 인정받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2일 군에 따르면 ‘영동 세천재(歲薦齋)’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기념식이 매곡면 유전리에서 열렸다.

영동 세천재는 1691년 충주박씨 강릉공파 박세필이 지은 재실로, 그의 부친부터 아들까지 3대를 제향하는 공간이자 후손들의 강학을 위한 공간이다.

광복 후에도 독립운동가 성하식이 훈장을 맡아 교육했고, 초대 부통령인 이시영이 시국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한 유서 깊은 장소이다.

영동 세천재는 재실 건축의 전형성과 지역성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축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조선 중기 이후 향촌사회의 변동, 건축 형식의 변화를 추적하는 데 중요한 사료라고 인정받았다.

군의 체계적인 문화유산 관리와 영동 세천재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한편 이번 영동 세천재의 보물 지정에 따라 군은 영국사 승탑, 반야사 삼층석탑 등 총 9개의 문화유산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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