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전국 연합회 구성 두고 논의 예정
대전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지난해 발대
대전 4개 단지 리모델링 진행…기대감 향상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산발적으로 추진되던 리모델링 단지들이 전국 단위로 연합회 구성을 추진하면서 대전 지역 리모델링 단지들의 사업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리모델링 단지의 조합장, 추진위원장 등 추진주체들이 연내 발족을 목표로 ‘전국 리모델링 연합회’ 구성을 추진한다.

이전에도 리모델링 단지들은 지역별로 연합회를 구성해 왔다.

대전에서는 정보 공유, 공동 행동 등을 통해 사업 성공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대전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리모델링연합회)’가 지난해 7월 발대 했다.

연합회는 서구 둔산동 국화(2910가구), 월평동 황실타운(1950가구),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3958가구) 등 3개 단지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서울, 수원, 용인 수지, 산본, 대구, 부산, 광주 등 지역에 연합회가 있는데 그간 대전을 포함한 지역별 연합회장단들이 4차례 모임을 갖고 지난 4월 모임에서는 전국단위 연합회 출범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6월 중 다시 한자리에 모여 ‘전국 연합회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에는 현재 총 4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구 둔산동 국화, 월평동 황실타운. 탄방동 녹원아파트,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로 해당 단지들은 현재 여건에서는 재건축이 어렵다고 판단해 리모델링으로 추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황실타운으로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3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주변이 학교로 둘러 쌓여 용적률 등의 제한으로 재건축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리모델링 추진에 주민들의 참여의지가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리모델링 전국 연합회가 출범하면, 지역 내 리모델링 단지들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조합설립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승근 대전공동주택모델링연합회장(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지역 내 리모델링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대전 같은 경우 아직까지 조합설립된 곳이 없다 보니 전국연합회가 출범하면 조합이 설립된 곳에 관련 조합 설립을 위한 노하우 등 정보 공유가 용이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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