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주변 인물의 활동 재조명’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가 25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제478주년을 맞아 ‘제24회 이순신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가 25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제478주년을 맞아 ‘제24회 이순신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25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제478주년을 맞아 온양제일호텔에서 ‘제24회 이순신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산시가 주최한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의 사전 행사로, 임진왜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많은 도움을 준 인물들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자 ‘이순신 주변 인물의 활동 재조명’을 주제로 개최됐다.

세미나는 4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세부 주제발표는 이욱 교수(순천대 사학과), 정진술 교수(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백승종 교수(전 서강대 사학과), 제장명 소장(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이 맡았다.

이욱 교수(순천대 사학과)는 “이순신과 충청 수사 선거이”를 주제로 임진왜란 전 북방에서 맺은 이순신과 선거이의 인연이 임란 초기해전과 한산도 통제영에서 다시 이어진 점을 밝히면서 당시 한산도대첩과 행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운 선거이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정진술 교수(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는 “이순신과 전라 우수사 이억기”를 주제로 임진왜란 당시 수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이억기의 활동상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난중일기 관련 서적을 자세히 분석해 이순신과 이억기의 전란 상황 속 소통 방식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

백승종 교수(전 서강대 사학과)는 “이순신과 경상 우수사 원균”을 주제로 1592년 임진왜란 초기 경상 우수사 원균의 초기해전 대패, 이순신과의 불화, 패전으로 인해 관고를 불태우는 행위 등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보다 이순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기해전 승리에 기여한 점이 많았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제장명 소장(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은 “이순신과 경상 좌수사 이운룡”을 주제로 이운룡의 생애 전반과 그동안 등한시 해온 경상 좌수군의 역할을 소개하고 난중일기를 분석해 이순신과 이운룡의 돈독한 관계와 그의 활동상을 새롭게 정리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임원빈 이순신리더십연구소장(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이 좌장이 되어 이수경 원장(지역유산연구원), 신윤호 연구위원(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선우성해 교수(동의대 역사인문교양학부), 변광석 교수(전 부산대)을 지정토론자로 ‘이순신을 도와 나라를 구한 인물들의 활약상’에 관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김승우 총장은 “올해로 스물네 돌을 맞이한 우리 대학 이순신연구소가 이순신 연구 전문 학술기관으로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많은 분의 한결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 학술 세미나를 통해 주변 인물들과 잘 소통해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의 인맥 관리 리더십을 연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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