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당진]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정춘진)은 제 43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지난 6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복지관 이용회원으로 이뤄진 ‘늘봄단’이 구성돼 기획, 진행, 평가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앙한 활동을 준비했다. 늘봄단 활동은 이용회원의 참여를 통해 당사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장애 인식 개선 및 권익옹호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장애 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의 시작은 스몰스파크(Small Spark: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주민모임 및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원더우맘’ 팀의 사물놀이로 열렸다. 이후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준비한 장애인식공모전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각)’에 입상한 11명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공모전에 입상한 아동에게는 상장과 함께 당진라이온스클럽(회장 황윤국)에서 후원한 상금을 전달했다. 이어, 평소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 직원에게 감사패와 공로패가 수여됐다. 기념식을 마친 이후에는 자장면을 먹으며 화합을 도모하고 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체험을 위한 활동이 마련됐다. 이날 자장면은 심상복 명동광고사 대표가 재료를 후원했고 당진시장애인후원회(회장 정용선), 당진라이온스클럽(회장 황윤국), 당진해나루라이온스클럽(회장 고은주)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장애인을 대표해 소감을 전한 장근수 씨는 "장애는 일상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문제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모전 수상자>
△대상: 정재윤(유곡초)
△최우수상: 임서윤, 이나현 (당산초)
△우수상: 최윤(탑동초), 유다은, 이지민(당산초)
△장려상: 김리하(탑동초), 김나현(송산초) 임지원(송산초), 이승현(원당초), 최하람(당진초)

<공로패 수상자>
△당진시장애인복지관장 정춘진, 한국동서발전(주)당진발전본부 지역협력부, 명동광고사 심상복 대표·이승숙 실장

<감사패 수상자>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고영광 대리, 민선홍 대리

민선홍 명예기자

["10년 넘게 봉사… 이제는 숨 쉬는 일상이죠"]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은 다비치 안경원 당진점에서 꾸준히 안경 관리 이동 서비스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사진>고 전했다.

지난 17일 다비치 안경원 당진점 김세환 점장이 복지관 이용 회원 어르신을 위해 안경 세척 및 코받침 교환과 돋보기 안경 100여 개, 물티슈, 안경닦이, 간식 등을 후원했다. 또한 복지관 이용 회원의 보청기 청소 및 기기 이용 상담을 진행했다.

다비치 안경원 당진점 김세환 점장은 "처음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것 때문에 시작되었지만 이 시간이 10년이 넘어가게 되면서 봉사와 재능기부가 습관이 되고 숨 쉬는 일상이 되었다. 앞으로 더 꾸준히 봉사와 재능기부를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은 "매번 복지관 이용 회원분들을 위해 아름다운 발걸음을 해주시는 김세환 점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소연 명예기자

[친구들과 전래놀이하며 스마트폰 위험탈출 치유해요]

송산사회복지관(관장 정경윤)은 지난 22일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 아동육영사업 ‘(스)마트폰 (위)험탈출 (치)유 전래놀이 주말교육’ 사업(이하 스위치) 개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당진시 석문면 지역 초등학생(1학년~5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해 자기 점검을 통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전래놀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하며 긍정적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예방교육과 전래놀이 교육을 11월까지 총 14회기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예산 치유의 숲, 외암민속박물관 견학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송산사회복지관 정경윤 관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또래와 어울리는 것에 익숙했던 학생들이 전래놀이를 통해 또래와 긍정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직 명예기자

[내가 만들어 더 맛있어 보이는 초콜렛]

송악사회복지관(관장 강영규)은 지난 13일과 15일 직장인들을 위한 원데이클래스 ‘향수만들기’와 초등학교 고학년아동 대상 ‘바크초콜렛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주로 평일 주간에 운영하는 복지관의 특성상 직장인들은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어렵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직장인 퇴근시간 이후와 주말(토요일)에 진행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올해의 원데이클래스 주제는 ‘바크초콜렛 만들기’, ‘딸기티라미수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색소지 접시 만들기’, ‘팝아트 그려보기’로 이번 ‘향수만들기’ 프로그램 역시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 아래 진행될 수 있었다.

매월 2회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은 5월에 천연비누만들기와 베이킹클래스(보틀케이크, 마카롱만들기) 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은 송악사회복지관 서비스제공팀(041-353-507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송악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의 이용편의성 향상을 위해 주민편의시설(코인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육아나눔터, 체력단련실(유료))을 시범적으로 6월까지 평일 야간(20시)과 토요일(9시~18시)에 개방해 지역주민의 즐거운 여가문화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정준 명예기자

(왼쪽부터) 한수지 사회복지사, 엄용섭 씨, 김한풍 씨, 전병노 씨
(왼쪽부터) 한수지 사회복지사, 엄용섭 씨, 김한풍 씨, 전병노 씨

[당진엔 이웃사랑 넘치는 3명의 맥가이버 있다]

빠바빰~ 빠바빰~ 빠빠 빠바바바 빠 빠 빰~♪

맥가이버라는 드라마를 본 사람은 없어도 맥가이버 음악을 들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첩보원인 주인공은 맥가이버 칼과 명석한 두뇌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것이든 뚝딱뚝딱 잘 고치는 사람을 흔히 맥가이버라고 부른다. 마을에서 무엇이든 맥가이버 같은 엄용섭 씨를 만났다. 다양한 연장으로 집에서 무엇이든 뚝딱이다.

맥가이버 엄용섭 씨와 지난해부터 어르신들 댁을 다니며 소소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낡은 전등과 전선을 정리하고 아는 범위에서 어르신 일손을 덜어 드렸다. 처음에는 이런 활동을 꺼리셨지만, 어느새 "이번 달은 언제 해유?"라며 사회복지사를 닦달한다.

"저는 잘하지는 못해유.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돕는 거뿐이에유. 어렵게 사는 어르신들이 많잖아유." - 엄용섭 씨

엄 씨는 처음부터 맥가이버단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긴 방황의 터널을 지난 그에게 이런 활동은 관심 밖이었다. 지난해부터 한곳, 한곳 다니기 시작하며 자신의 손길이 마을에서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로 마을 통장님께 필요한 가구가 있는지 물어보고, 이웃을 직접 찾아 나서기까지 한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던 그가 이렇게 활동하는 것은 자신의 강점으로 마을에서 빛을 발휘하니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마을에서 주민을 두루 만나면, 엄 씨처럼 다재다능한 사람을 만난다. 중동에 오가며 페인트 일을 해온 김한풍 씨.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지하수를 개발한 전병노 씨까지. 세 명의 맥가이버가 모여 올초 주민모임을 결성했다. 한 달에 두 번씩 만나 차 마시며 대화하고 마을 곳곳에 필요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엄청난 재주가 있지 않지만, 각자 두루 잘할 수 있는 활동을 구실로 모임을 꾸려간다. 이웃을 돕는 의미있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맥가이버단 활동으로 형님, 동생하는 관계를 만들었다.

코로나 이후 관계하기 어려웠던 시기를 지났지만, 긴 터널을 지나니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맥가이버단 모임은 의미 있는 활동 속에서 사람과 교제하는 활동이다. 복지관에서는 그저 만날 수 있는 ‘맥가이버단’이라는 구실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저 지나칠 수 있는 능력과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고, 내면의 강점을 보고 지속해서 만나니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았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맥가이버단 이외에도 걷기를 주제로 관계를 잇는 마주걷기 모임, 텃밭·요리 활동으로 중·노년 남성들을 연결한 가치한끼 모임 등 지역주민의 관심사를 구실로 관계를 잇고 특별한 재미를 찾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만나는 게 좋은 거예요. 요즘 같은 시대에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활동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습니까?"라며 웃음을 보이는 김한풍 씨. 관계를 구실로 이야기꽃과 웃음꽃이 피어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미모임을 꾸준히 지속해야 할 것이다. 한수지 명예기자

["돈 문제로 답답했는데 상담 받아 편안해져"]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은실)은 지난 12일 일상생활 속 법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 상담버스를 신청해 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문상담을 위해 사무실에서 사전 신청 및 초기 상담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상담에 필요한 근거서류를 사전에 안내해 법률상담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무료 법률 상담버스를 이용한 어르신은 "그간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생활이 어려웠는데 이번 상담을 통해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알아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무료법률상담버스 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은실 관장은 "앞으로도 전문상담을 연계하여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어르신의 문제를 전문가가 도와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선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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