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승객 진천 시내버스서 의식 잃어
나 씨 버스 정차한 뒤 심폐소생술 시행

심폐소생술을 하는 진천여객㈜ 소속 버스 기사 나홍식(47·사진) 씨의 CCTV 영상. 진천군 제공
심폐소생술을 하는 진천여객㈜ 소속 버스 기사 나홍식(47·사진) 씨의 CCTV 영상.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 시내(농어촌)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이 버스 기사의 신속한 심폐소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43분경 진천-청주 구간을 운행하는 711노선 75자5028(진천여객㈜) 차량이 오창 부근을 지날 때쯤 승객 A씨가 갑자기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이를 본 진천여객㈜ 소속 버스 기사 나홍식(47) 씨는 즉시 버스를 정차했다. 이어 환자 상태 확인한 후 회사에서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A씨는 119로 이송됐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었지만,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불란한 대응과 신속한 신고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나 씨는 “의식을 잃은 승객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분기마다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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