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대흥 씨에게 감사패 전달
지난달 병원 주차장서 쓰러져있는 60대 시민 발견
신속 대처로 의식 찾게 해… "간호사로 일한 경험 도움"

▲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사회복무요원 김대흥(오른쪽) 씨가 21일 대전성모병원에서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성모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전지역 사회복무요원이 심정지를 일으킨 60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내 화제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사회복무요원인 김대흥 씨는 지난달 25일 위암 수술을 받은 가족의 진료차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을 찾았다가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 A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병원 내 의사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A씨는 의식을 찾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A씨는 최근 차도를 보여 일반 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려서 가보니 시민 한 분이 쓰러져 있어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의식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이 분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 씨에게 21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씨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한 경험으로 응급상황에 처한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복무를 마친 뒤에도 전공을 살려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수술실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전용 병원장은 "위급상황 속에서 용감하고 빠른 대처로 환자의 의식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본원의 전 교직원에게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실천적 모범을 보여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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